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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트로트 심사 끝에 터진 속마음”...선후배 원망→책임감과 새로운 흐름의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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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트로트 심사 끝에 터진 속마음”...선후배 원망→책임감과 새로운 흐름의 갈림길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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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도장TV’에서 환한 미소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던 장윤정의 목소리에는 달라진 트로트 판을 견뎌 온 시간의 무게가 아스라히 감돌았다. 트로트 오디션의 열풍이 일으킨 파도 한가운데 자리했던 장윤정은 후배와 선배들에게서 쏟아진 원망의 메시지 속에서 더 큰 책임감을 발견했다고 고백했다. 성장의 기쁨과 씁쓸한 뒷맛이 교차하는 순간, 장윤정은 자신이 짊어진 숙제를 누구보다도 진지하게 마주했다.

 

장윤정은 최근 도장TV 영상을 통해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 업계 곳곳에서 전해진 뒷이야기를 솔직히 밝혔다. 오디션의 성공이 “네가 뽑은 신인들이 무대를 잠식하며 우리 설 자리가 사라졌다”는 선후배들의 거침없는 감정으로 돌아왔고, 이로 인해 스스로에게 부과된 무게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감정적 소용돌이 속에서 장윤정은 “양지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음지의 사람들도 돌아봐야겠다”는 환기와 다짐을 내비쳤다.

유튜브 ‘도장TV’
유튜브 ‘도장TV’

심사위원 자리를 넘어 최근에는 예명 ‘장공장장’으로 작곡가로도 활약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장윤정은 신인에게 곡을 선물하는 오디션 이벤트까지 언급하며 진정한 음악적 변화의 의지를 드러냈다. 잦은 곡 의뢰에 대해선 “의뢰받지 않는다”는 원칙을 언급, 실력과 필요에 따른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2004년 ‘어머나!’로 트로트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장윤정은 ‘짠짜라’, ‘이따 이따요’ 등 대표곡으로 수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어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에서 심사위원으로 새로운 스타를 발견하고, 최근에는 신인 발굴을 위한 작곡 활동까지 병행하며 트로트 열풍의 한복판에 섰다. 무엇보다 장윤정의 진솔함은 업계의 변화와 복잡하게 얽힌 가치 기준 사이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트로트계에 불어온 변화의 바람과 함께, 새로운 흐름을 개척하려는 장윤정의 행보에는 언제나 선후배를 향한 애틋함이 녹아 있다. 트로트를 둘러싼 세대 교체와 음악적 실험 사이에서, 그는 지금도 무게 있는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도장TV와 신인 발굴 프로젝트 등을 통해 또 한 번의 변곡점을 이끌 주인공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장윤정이 솔직한 속내와 다짐을 전한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도장TV를 통해 시청자와 만났으며, 향후 트로트 신인의 탄생을 예고하는 장윤정의 새로운 도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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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도장tv#트로트오디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