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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플러스 프로모션”…SK텔레콤, 오픈AI와 AI 대중화 시동
IT/바이오

“챗GPT 플러스 프로모션”…SK텔레콤, 오픈AI와 AI 대중화 시동

권혁준 기자
입력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가 통신 이용 환경 전반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오픈AI와 손잡고 챗GPT 플러스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AI 경쟁 구도에서 국내 서비스의 변곡점이 될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AI 생태계 주도권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소비자 경험과 시장 파급력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텔레콤은 16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국내 통신사 최초로 B2C(기업-고객)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오픈AI의 한국 오피스 출범에 맞춰 강화됐으며, 양사는 2023년 AI 해커톤 공동 개최, 올해 'MIT GenAI 임팩트 컨소시엄' 공동참여 등 다양한 AI 프로젝트 경험을 축적해왔다. SK텔레콤 고객은 2024년 9월 19일부터 내년 2월까지 T우주 플랫폼을 통해 챗GPT 플러스 구독 시 2개월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챗GPT 플러스는 월 구독형 AI 서비스로, 무료 버전과 달리 더 빠른 응답 속도, 최신 기능 우선 제공, 고급 음성 및 영상 생성 기능 등을 제공한다. 특히 '심층 리서치' 기능은 대규모 온라인 정보 종합과 다단계 추론을 지원해, 일상 정보부터 전문 분석까지 폭넓은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통근용 자전거 추천, 상권·상품 분석 등 실생활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이런 AI 기반 서비스는 통신 요금제와 결합 상품, 고객 맞춤형 플랫폼 등 다양한 접점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향후 그룹 차원의 협력을 추진해, AI 접점이 단일 상품을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용자의 AI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 소비자 중심의 시장 재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동일한 서비스가 해외에서는 이미 여러 통신사와 플랫폼에 융합되는 추세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오픈AI 기반 챗봇, 생성형 AI 리서치 도구 등이 통신사 혜택으로 추가되고 있어, 한국 시장 역시 글로벌 추세와 보폭을 맞추는 단계로 해석된다.

 

한편, AI 기반 서비스 도입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알고리즘 투명성 등 윤리·제도 논의도 병행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데이터 처리와 이용자 신뢰 확보가 장기적인 성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플랫폼 경쟁에서 빠른 시장 도입과 서비스 차별화가 통신·IT산업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산업계는 이번 SK텔레콤과 오픈AI의 협력이 실제 시장 안착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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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오픈ai#챗gpt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