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문희준, 어머니 부고에 무너진 가족사”…아버지 상처→아이 앞 뜨거운 고백
엔터

“문희준, 어머니 부고에 무너진 가족사”…아버지 상처→아이 앞 뜨거운 고백

이준서 기자
입력

따스한 미소와 함께 문희준이 앉은 자리는 어느새 가족에 대한 묵직한 이야기로 채워졌다.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에 출연한 문희준은 오랜 시간 속에 묶여 있던 자신의 진심과 아버지로서의 두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아직도 문희준의 어린 시절엔 어머니와 둘만의 온기가 서려 있었고, 그 온기는 이제 자신의 아이들에게로 이어지고 있다.

 

방송에서 문희준은 “아이를 낳아보니 아버지가 더 이해가 안 된다”며 어린 나이에 홀로 가족을 책임졌던 상처를 공개했다. H.O.T. 데뷔 직후 아버지가 가족 곁을 떠나 10대 소년가장이 돼야 했던 순간, 문희준은 누구도 알지 못할 무거운 시간과 마음의 짐을 품어야 했다. 결혼과 부모가 된 뒤에도, 아버지의 선택과 함께 남겨진 결핍이 더 명확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문희준-박소율 가족 / 소율 인스타그램
문희준-박소율 가족 / 소율 인스타그램

특히 몇 해 전 모친상 소식을 아버지께 직접 전했지만, 장례식에 아버지가 오지 않았던 순간은 오랜 세월 속에 남은 또 하나의 큰 충격이었다. 문희준은 “두 번이나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가족사에 대한 아픔을 숨기지 않았다. 어린 시절 빚더미와 수세식 화장실조차 없었던 집에서 겪은 기억은, 문희준이 더 단단한 아버지로 성장해야 했던 동력이 됐다.

 

하지만 무엇보다 문희준은 지금의 자신의 자리를 자녀들에게 따스하게 내어주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완벽하진 않지만 곁에 있는 아빠가 되고 싶다”는 소망에는 가장의 무게, 그리고 꺼내기 힘들었던 진심이 녹아든다. 그는 크레용팝 출신 소율과 가정을 이뤄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과거의 상처와 진심을 아이들 앞에 내놓으며 또 하나의 삶을 펼쳐가고 있다.

 

문희준의 다양한 가족 이야기는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에서 방송됐다.

이준서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문희준#4인용식탁#소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