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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민자사업 3조870억 PF 약정”…대우건설, 자금조달 기반 확보로 안정 추진
경제

“GTX-B 민자사업 3조870억 PF 약정”…대우건설, 자금조달 기반 확보로 안정 추진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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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 민간투자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대형 자금조달이 성사되며,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안정성이 강화되고 있다. 16일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따르면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교보생명보험 등 금융기관 및 자산운용사와 총 3조87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금융(PF)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약정으로 GTX-B 사업은 출발점에서부터 안정적 재무 기반을 갖추게 됐다.

 

투자금 조달에 선발주자로 나선 신한은행 등 재무출자자 및 대주단은 사업의 신뢰성과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업계는 수도권 교통망 확충과 대규모 민간투자 인프라 사업의 본보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출처=대우건설
출처=대우건설

대우건설 김보현 사장은 “GF-B 민자사업의 성공적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준공과 40년간의 운영까지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GTX-A 등 기존 대규모 인프라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적기 준공과 철저한 안전관리, 품질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대우건설은 2022년 12월 신한은행과 사업신청서를 공동 제출한 이후, 원자재값·인건비 상승, 고금리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8월 4일 공식 착공에 착수했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서울역~남양주 마석까지 총 82.8km를 연결하는 수도권 동서축 핵심 광역 철도로, 개통 시 대규모 출퇴근 시간 단축과 교통편익 개선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PF 약정 체결이 “최근 대형 인프라 사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조달금리·물가 불안 심리 완화에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를 내놨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GTX-B 사업을 포함한 수도권 교통망 확충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두고 있으며,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민관 협력과 투자환경 개선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수년 간 원자재·금융비용 급등에 따라 주요 민간투자사업이 위축됐던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GTX-B는 2022년 사업신청 단계부터 각종 난관을 돌파하며 올해 8월 착공에 이르렀다. 이번 PF 약정은 국내 민자 SOC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로 평가된다.

 

향후 공사 진행과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대출 구조·운영 안정 대책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수도권 광역교통 확충 정책 기조와 함께 실제 개통 후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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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gtx-b#신한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