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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클라우드 호조 속 경영진 교체”…오라클, 공동 CEO 체제 전환에 글로벌 관심
국제

“AI 클라우드 호조 속 경영진 교체”…오라클, 공동 CEO 체제 전환에 글로벌 관심

김태훈 기자
입력

현지시각 22일, 미국(USA) 실리콘밸리 소재 오라클(Oracle)은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고성장세를 배경으로 총 2명의 신임 공동 CEO를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경영진 전환은 오픈AI(OpenAI)와의 대규모 공급 계약, 주요 클라우드 고객과의 관계 강화, 주가 급등 등 기업 환경 변화가 결합된 결과로, 글로벌 IT 생태계에 빠른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라클은 6월 임원 승진 이후 약 6개월 만에 클레이 마구어크(Clay Magouyrk, 39), 마이크 시실리아(Mike Sicilia, 54) 두 사장을 새로운 공동 CEO로 공식 임명했다. 올해 들어 오라클 주가는 2배 가까이 급등해 1992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특히 오픈AI와의 클라우드 계약 발표 당일에는 주가가 하루 만에 36% 폭등했다.

‘오라클’ 주가 올해 2배 급등…AI 클라우드 호조 속 공동 CEO 체제 전환
‘오라클’ 주가 올해 2배 급등…AI 클라우드 호조 속 공동 CEO 체제 전환

오라클의 클라우드 및 AI 분야 확장 전략은 틱톡(TikTok) 등 글로벌 기업과의 핵심 계약에도 반영되고 있다. 클레이 마구어크는 “클라우드 사업부가 본격적인 고성장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히며, 향후 AI 특화 인프라 및 데이터베이스 주력사업의 조화를 핵심 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이번 공동 CEO 임명은 사프라 캐츠 전 CEO가 이사회 부의장 역할로 이동하며 이뤄졌다. 캐츠 전 CEO는 “회사의 성장이 가속화되는 국면에서 리더십을 세대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오라클이 오픈AI, 틱톡 등 거대 고객사와의 협력을 추가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며, AI 및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가 글로벌 IT 시장 질서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투자은행 및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경영 구조 개편이 장기 성장의 발판”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현 최고기술책임자가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계속 이끌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등 주요 매체는 이번 인사를 두고 “AI 기반 클라우드 시장 주도권 경쟁의 분수령”이라고 진단했다. 오라클의 AI·클라우드 실적 호조와 경영진 변화가 글로벌 IT 생태계를 어떻게 재편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오라클이 향후 시장 내 우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인사와 사업 전략 개편이 오라클은 물론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의 향후 지형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눈길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오라클과 빅테크 간 협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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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오픈ai#클레이마구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