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코로나 방역 리더 복지장관 지명”…의협, 위기 극복 신호로 해석
IT/바이오

“코로나 방역 리더 복지장관 지명”…의협, 위기 극복 신호로 해석

김서준 기자
입력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이재명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보건의료계가 요동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 후보자가 코로나19 위기 대응의 상징적 인물임을 들어 “의료 위기 극복의 적임자”라며 환영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 지연에 따라 누적된 사회적 현안이 해결될 전기가 될지 업계 전체가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번 지명을 두고 의료계에서는 보건정책 추진과 정부-의료계 갈등 완화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이 같은 분위기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보건의료 혁신 경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은경 내정자는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과학과 소통 중심의 의사결정으로 국민적 신뢰를 얻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공식 논평을 통해 “불확실한 재난 속에서 전문성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방역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정 내정자의 임명은 보건의료 전반에 걸친 위기 대응 능력과 전문성을 제도적 혁신으로 이끌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앞으로 전염병 대응 및 감염병 예측, 공중보건 디지털 전환과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현장에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 간 불협화음이 누적된 시점에, 의료 데이터 통합, 원격의료, 감염병 정보 플랫폼 등 다양한 혁신 정책 추진에 정 내정자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 내정자가 강조한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은 현장 의료진의 신뢰 회복과 대국민 정책의 실효성 향상에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

 

국내외적으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방역 거버넌스와 보건의료 체계 혁신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일본·유럽 각국 역시 감염병 위기관리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보건정책 수장에 중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정은경 내정자 임명은 경쟁력 있는 공공보건 리더십을 통한 의료 거버넌스 혁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복지부 정책에 대한 현장의 의견 수렴과 사회적 합의 도출, 데이터 투명성, 의료 안전망 강화 등 제도적 숙제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의협 등 의료계는 “국회와 긴밀한 협의, 신속한 정책 대응”을 과제로 제시하며 정부와의 신뢰 회복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정은경 내정자의 취임이 실제 의료계와 정부의 협력 체계로 이어질지, 위기 대응 역량이 산업혁신과 사회적 신뢰 회복에 얼마나 기여할지 주목된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인사가 보건의료시장 안정화와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지 주시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대한의사협회#정은경#보건복지부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