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중공업 장중 1.23% 약세”…조선주 투자심리 위축에 하락세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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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주가가 7월 11일 오전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오전 9시 58분 기준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220원(1.23%) 내린 17,66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7,880원에 시가를 형성한 이후, 한때 17,93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반전하며 저가 17,540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약 140만 주, 거래대금은 2,488억 원 수준이다.
전일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137만 주, 75만 주를 순매수했지만, 이날 장중에는 매수세가 다소 위축된 양상이다. 외국인 보유율은 31.87%로, 최근 강한 상승세 뒤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된 점이 약세 전환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특별한 실적 발표나 수급 뉴스 없이 조선업 전반의 단기 부담 요인과 증시 전체의 조정 움직임이 동반된 영향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21,348원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PER(주가수익비율)이 100배를 넘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최근 글로벌 조선업 업황의 변동성과 함께, 단기적으로 증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경계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주 잔량, 업황 모멘텀 등 근본적인 펀더멘털은 견조하나, 소폭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향후 증시는 글로벌 경기, 환율, 업황 이슈 등 대외 변수와 함께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 실적 모멘텀을 동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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