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3달러 ‘분기점’ 눈앞”…3.15달러 돌파시 최대 3.6달러 전망

리플의 암호화폐 XRP가 3달러 선에서 중대한 분기점을 맞고 있다. 2025년 10월 7일 기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XRP는 약 2.9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거래량은 약 6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간 소폭 하락했으나 주간 누적으로는 약 3%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XRP가 3달러 부근에서 강세 깃발(불 플래그) 패턴을 나타내며, 단기 조정 후 재상승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석가 크립토인사이트UK는 “XRP가 2.72달러에서 반등했다가 3달러 이하 구간에서 삼각 수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본격 상승 전 숨 고르기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52로 중립적인 상태이며, 거래량 역시 특정 방향으로 치우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성 히트맵 상 3.4달러 부근에 대규모 매도세가 장벽을 형성하고 있어 단기 목표와 일치한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단기 저항선은 2.95~3달러, 주요 지지선은 2.72달러 구간을 주목하고 있다.

또 다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3.15달러를 돌파할 경우 3.3달러, 3.4달러, 최대 3.6달러까지 추가 레벨 상승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3.15달러 돌파에 실패하면 단기 지지선은 2.93달러, 2.87달러 등 하방 지점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강조됐다.

시장 구조를 살펴보면 XRP는 몇 주간 저점이 꾸준히 상승하는 패턴을 그렸다. 매수세 유입이 계속되고 있지만, 본격적인 상승 전환은 단기 저항선인 3.15달러 돌파와 동시에 거래량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크립토퀀트 자료에 따르면 XRP 미결제약정(오픈 인터레스트)은 약 3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3달러 선 인근에서 레버리지 기반 거래가 크게 늘었음을 의미한다.

최근 미결제약정이 급증하면서 시장의 단기 방향성 베팅도 늘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은 매수·매도 세력이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가격이 주요 분기점인 3.00~3.15달러 구간을 돌파하는 순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전망과 관련해 시장 참가자 다수는 “추가 상승을 위해선 3.15달러 저항선 돌파와 거래량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만일 저항을 넘어서면 3.6달러까지 추가 급등도 예상되지만, 반대로 저항 실패 시 단기 하락 조정 가능성도 함께 존재한다. 이번 주 XRP의 가격 방향성은 3.15달러 돌파 여부에 따라 갈릴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XRP의 단기 변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