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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코리아 2025”…세계 양자기술 협력의 교차로→산업 혁신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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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코리아 2025”…세계 양자기술 협력의 교차로→산업 혁신 전환점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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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과학기술이 선사하는 새로운 천년의 새벽, '퀀텀 코리아 2025'가 한국에서 다시 한 번 그 여정의 포문을 열었다. 2024년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 제2전시장은 과학과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국제적 현장이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전 세계 양자과학기술 연구자 및 산업계, 정부 대표들이 대거 참석한 이번 행사는 ‘100년의 양자, 산업을 깨우다’라는 슬로건 아래 양자기술의 실용화와 글로벌 협력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퀀텀 코리아 2025'는 단순한 학술 교류에서 벗어나 산업계와의 접점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행사 첫날 개막식에는 12개국 대표단 300여명이 참석하였고,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양자 정책 전략과 상호 협력 의지를 명확히 하는 '퀀텀 프론티어 포럼'이 이어졌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오스카 페인터 교수, QED-C 실리아 메르츠바허 대표, 코넬대 김은아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의 키노트 연설이 글로벌 양자기술·산업의 최전선 비전을 제시했다.

퀀텀 코리아 2025
퀀텀 코리아 2025

전시·컨퍼런스는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센싱, 과학 등 4개 분야에서 총 24명의 연사가 기술적 난제와 산업적 기회를 심도있게 논의했다. 국내에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비롯해 통신 3사, 주요 대학, 메가존클라우드, SDT 등 유수 기관·기업이 핵심 기술과 사업모델을 공개했다. 해외에서는 프랑스 콴델라, 미국 IBM·아이온큐·큐에라, 스위스 취리히 인스트루먼츠, 네덜란드 대사관 등 57개 글로벌 기업·기관이 신제품과 기술 협력 타진을 위해 참여했다.

 

특히 국가간 라운드테이블, 네트워킹 행사, OECD 공동워크숍 등 다양한 협력 플랫폼이 마련되면서 K-퀀텀 생태계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대중 강연과 공개 세미나를 통해 양자과학기술의 사회적 파급력과 미래상을 대중에 소개한 점도 의미를 더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한민국은 양자기술의 대담한 도약을 꿈꾼다"며 "국내외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 산업 구조 전환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가 양자기술의 실질적 산업 도입과 국제 표준화를 가속화할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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