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약보합 마감”…외국인·기관 매도세에 850,000원선 지지 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6월 26일 오전 10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58% 하락한 851,000원에 거래되는 등 약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고, 투자자들의 단기 차익실현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시초가 871,000원으로 시작해 장중 885,00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낙폭을 키우며 저가 847,0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약 13만 주, 거래대금은 1,179억 원에 달했다. 최근 이틀간 외국인은 15,579주, 기관은 30,749주를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방산 업종 전반이 중동 정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관찰 대상이 되고 있지만,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은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높은 주가수익비율(PER) 17.2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9.86배 등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적한다. 외국인 보유율은 44.82%로 여전히 높아 글로벌 자금 유입 기대감이 남아 있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 5조 4,842억 원, 영업이익 5,607억 원, 당기순이익 2,093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10.22%, 순이익률 3.82%로 견고한 수익구조를 보여줬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64.79%로 높은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구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단기 차익실현 성격을 띠지만,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장 변동성 확대 시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방산 업종의 성장성과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주가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정책 변화 및 공급망 리스크, 투자자 매매 동향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