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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작렬”…콤파뇨, 김천전 선제포→전북 17경기 무패 선두 질주
스포츠

“멀티골 작렬”…콤파뇨, 김천전 선제포→전북 17경기 무패 선두 질주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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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흐린 하늘 아래 터져 나온 환호성은 전북 현대의 위용을 그대로 드러냈다. 불가능해 보였던 순간에도 콤파뇨는 흔들림 없이 김천 상무의 골망을 두드렸다. 모두가 숨죽인 결정적 순간마다, 그는 전북이 선두 자리를 지키는 원동력이 됐다.  

 

K리그1 2024시즌 21라운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전북 현대와 김천 상무의 맞대결은 철저한 탐색전으로 시작했다. 양 팀은 치열한 압박과 빠른 역습을 반복하며 초반부터 긴장감을 높였다.  

“멀티골 작렬”…콤파뇨, 김천전 선제포→전북 17경기 무패 선두 질주 / 연합뉴스
“멀티골 작렬”…콤파뇨, 김천전 선제포→전북 17경기 무패 선두 질주 / 연합뉴스

전반 36분, 콤파뇨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집요하게 수비를 흔들며 침착하게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8분에도 다시 한 번 콤파뇨가 골을 추가하며 이날 전북의 두 골을 모두 책임졌다. 전북은 후반 34분 김천 원기종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고 2-1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콤파뇨는 2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그는 “팀원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히며, 팀워크의 힘을 강조했다. 전북은 이 승리로 17경기 연속 무패(12승 5무) 기록을 이어가며 승점 45로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날 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에는 콤파뇨와 린가드, 신창무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로는 루카스, 류재문, 강상윤, 아사니가 선정되었으며, 수비진에는 송준석, 변준수, 최철순이 뽑혔다. 베스트 골키퍼는 이광연이 차지했다. 라운드의 베스트 매치로는 김천과 전북의 경기가 선정됐고, FC서울은 포항을 4-1로 완파해 베스트 팀의 영예를 안았다. K리그2에서는 부천FC 박창준이 경남FC를 상대로 선제 결승골을 기록하며 MVP로 활약했다.  

 

전북 현대는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선두를 향한 집념을 이어갈 예정이다. 리그 후반전 레이스에서 다시 한번 순위 변동의 분수령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힘겨운 순간마다 끈질기게 달려온 전북의 선택과 도전, 그 응원의 무게는 현장에 함께한 팬들의 목소리에 고스란히 담겼다. K리그1의 뜨거운 여름, 콤파뇨와 전북의 이야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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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뇨#전북현대#김천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