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탑산업훈장 수상”…LIG넥스원, 국산 방산 수출 주역으로 정부 최고 영예
LIG넥스원이 국내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최고 훈격인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9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제1회 방위산업의 날 공식 기념식에서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올해 처음 열린 방위산업의 날은 방산업계 종사자들의 공헌을 기리고 미래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LIG넥스원은 2006년 국산 무전기 수출을 시작으로, 대공 무기체계 등 첨단 분야에서 미국·유럽 일부 선진국만이 주도했던 수출 시장을 확대하며 업계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2021년에는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중동 3개국에 약 12조 원 규모의 천궁Ⅱ를 수출 계약해 국내 방위산업 수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단 평가다.

방산업계는 이번 동탑산업훈장 수상이 LIG넥스원의 수출 경쟁력과 국내 방위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 무기체계 수출이 꾸준히 이어질 경우 국내 기술 저변 확대와 협력사 동반성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역시 이번 포상 배경에는 최근 방위산업이 첨단 기술과 융복합 무기체계를 중심으로 고도화되고 있는 흐름이 있다고 보고 있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에 따라 한국 방위산업의 수출 확대와 기술 독립 요구가 함께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방위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정책 강화에 나서겠단 방침이다. 국방부는 방위산업 지원 후속조치와 글로벌 공급망 협력 확대를 예고한 상태다.
LIG넥스원 사례는 과거 군수 중심 내수산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 기반 수출 산업으로 도약한 방위산업계의 흐름과 맞닿아 있다. 중동 대형 계약 체결 이전과 비교하면 국내 방산 수출 규모 역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은 기술 개발 지원, 글로벌 경쟁력 강화, 관련 협력사 생태계 육성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