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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기기주 일제히 신고가”…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에 LS 7% 급등
경제

“전력기기주 일제히 신고가”…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에 LS 7% 급등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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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력수요 증가 기대감이 커지면서 7월 1일 국내 전력기기주가 장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중장기 수요 확대가 새로운 투자 동력으로 작용하는 흐름이다. 이로써 전력 인프라 기업에 대한 재평가와 시장 판도가 달라질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S는 전일 대비 7.11% 오른 가격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2만 원까지 오르며 11.68% 상승률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LS마린솔루션도 2.07% 올랐고, HD현대일렉트릭(0.20%), 효성중공업(1.57%) 역시 동시에 역대 신고가를 기록했다. 산일전기는 0.34%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원전선(4.08%), 제일일렉트릭(8.03%) 등 전력기기주 전반에 걸쳐 강세가 이어졌다.

전력기기주 일제히 신고가…LS 7%↑·데이터센터 수요 기대
전력기기주 일제히 신고가…LS 7%↑·데이터센터 수요 기대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산업 전반의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IT시장 조사기관 한국IDC는 국내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2024년 4,461MW에서 2028년 6,175MW까지 1.4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IDC는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구축이 급증하면서 전력 설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권의 상법 개정 논의와 지주회사 재평가 가능성도 LS 등 일부 전력기기주 강세에 보탬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는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중장기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예정된 증설이 지연되거나 관세 등으로 비용이 오르면 전력기기 가격 상승과 밸류에이션 재조정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향후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관련 업종 실적과 주가가 연동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와 업계 전반의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 수요와 상법 개정 등 추가 모멘텀의 방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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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데이터센터#전력기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