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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0원 52주 신고가 경신”…알체라, 외국인 순매수 속 가격 반등세
경제

“3,600원 52주 신고가 경신”…알체라, 외국인 순매수 속 가격 반등세

한채린 기자
입력

알체라(347860)가 6월 25일 장중 3,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오후 12시 16분 기준으로 전일보다 2.86% 상승한 시세를 기록했으며, 시가는 3,545원에서 출발해 한때 4,06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오전 내내 강한 오름세를 타던 알체라는, 이후 차익 실현을 노린 매물이 쏟아지며 조정을 맞기도 했다. 그럼에도 거래량 약 827만 주, 거래대금 313억 원에 달하는 풍부한 유동성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쉽사리 식지 않았음을 방증했다. 

출처=알체라
출처=알체라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외국인 매매 흐름에 있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4만2,444주를 순매수하며 지난 기간의 소극적 태도에서 방향을 바꿨다. 다만, 전체 외국인 지분율은 1.82%에 그쳐 직접적으로 시장을 좌지우지할 만한 집중도는 낮은 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가 거래량 상위에 오르며 전반적으로 시장 참여도 역시 높아진 모습을 보였다.

 

알체라의 최근 재무 성적은 뚜렷하다. 최근 분기 기준 매출은 9억 원에 머물렀고, 영업손실과 순손실 모두 52억 원으로 집계됐다. PER은 여전히 마이너스, PBR은 8.56배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은 남은 과제가 됐다. 그럼에도 주목할 점은 52주 최저가 1,255원과 비교했을 때 현재 주가가 세 배 가까이 회복한 점이다. 기술적 반등 국면에서 투자심리가 다소 되살아난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알체라가 AI와 영상인식 기술을 무기로 성장 기대감을 안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날 급격하게 늘어난 거래량 역시 단기 수급 환경의 개선을 시사하며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이처럼 알체라의 주가는 실적 부담을 딛고 투자심리의 기로에 서 있다. 기업의 기술력과 시장 가능성을 기대하는 시선과, 수익성 회복을 요구하는 현실적 조건이 여전히 교차하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빠른 구조적 변화와 기술 개발 진척, 그리고 후속 실적 발표를 주목하며 긴 호흡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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