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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 여행의 끝자락에 적신 한숨”…짧고 진한 여운→고요한 밤 테이블에 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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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 여행의 끝자락에 적신 한숨”…짧고 진한 여운→고요한 밤 테이블에 남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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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조명 아래 봉태규의 얼굴에는 막바지 여행길이 내비치는 아련한 온기가 어렸다. 여름 기운이 스며든 밤, 세상과의 경계선 위에 놓인 맥주집 테이블에서 배우 봉태규는 슬며시 마음을 누이고 있었다. 차갑게 식은 맥주와 비밀스런 속삭임이 더해진 자리에 앉아, 손끝으로 고민을 만지고 있던 그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평온했다.

 

블랙 컬러 ‘Poetic Justice’ 티셔츠, 다정하게 내린 어깨 길이 헤어스타일, 둥근 뿔테 안경 너머의 진지한 눈빛과 부드러운 미소가 어우러져 봉태규 특유의 도시적인 감성과 내밀한 분위기를 더욱 강조했다. 테이블 위 소박한 맥주 한 잔, 휴대폰, 그리고 조용한 대화의 흔적이 잦아들수록, 여행의 마지막 장면은 더욱 선명해지는 듯했다.

“짧고, 짧았던 순간”…봉태규, 여행의 여운→고요한 밤의 테이블 / 배우 봉태규 인스타그램
“짧고, 짧았던 순간”…봉태규, 여행의 여운→고요한 밤의 테이블 / 배우 봉태규 인스타그램

봉태규는 “짧고, 짧았다 이번 여행.. 그래도 즐거웠지?”라며 지난 시간을 뚜렷이 되새겼다. 짧지만 인상 깊었던 여정의 순간들은 낯익은 일상 속에서도 특별히 오래 남는 작은 모험이 됐다. 익숙함 속에 깃든 특별함, 그 담백한 변화가 조용히 스며드는 시간을 안겼다.

 

팬들은 “여행이 짧았다니 아쉽다”, “소탈한 표정에 깊이 공감된다”며 봉태규가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 새로운 애정을 보냈다. 또한 예능과 드라마에서 보아온 이미지와는 또 다른, 한층 내밀한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계절이 바뀌는 이른 여름밤의 공기와 고요한 테이블 위 짙은 여운, 봉태규가 남긴 마지막 인상은 그 어느 때보다 담담했다.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에서 길게 머무르던 한 장면이, 봄에서 여름으로 건너가는 밤 공기처럼 오래도록 시청자 마음에 남았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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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여행#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