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쾌거의 도약”…방신실, KLPGA 무대 장악→세계 랭킹 상승 또다른 도전
잔디 위에 집중된 한 줄기 시선이 결승 퍼트와 함께 환호로 번졌다. 방신실은 14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하며 시즌 3번째 우승을 품에 안았다. 치열했던 우승 경쟁 끝에, 방신실은 차분한 마무리로 갤러리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방신실의 환상적인 샷은 세계 무대에서의 존재감으로 이어졌다. 15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방신실은 지난주 63위에서 49위로 14계단이나 상승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해 개인 최고 기록인 36위에 다가서는 성적으로, 방신실을 향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세계 랭킹 상위권에서는 태국의 지노 티띠꾼이 1위를 지켰고, 넬리 코르다, 리디아 고, 이민지 등 주요 선수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찰리 헐은 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우승을 바탕으로 8위에서 5위로 급상승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효주만이 현재 톱10(9위) 내에 자리하고 있다.
방신실은 시즌 내내 꾸준한 경기력과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유지하며 KLPGA 우승 트로피 3개를 쌓아 올렸다. 그 자체로 투어 내에서 팬들과 동료 선수들의 인정을 받은 셈이다. 이번 랭킹 상승은 세계 무대 재진입과 더불어, 선수 개인의 성장 곡선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우승과 랭킹 도약의 여운은 잔디와 함께 남아 있다. 방신실의 다음 출전 일정과 행보에 쏠리는 관심 속, 골프 팬들에게는 또 한 번의 감동이 예고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