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조선업 수주 회복 신호”…HD현대중공업, 장마감 1.69% 상승
산업

“조선업 수주 회복 신호”…HD현대중공업, 장마감 1.69% 상승

강민혁 기자
입력

조선업계가 최근 수주 증가 기대감과 함께 주가 변동성을 주목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4일 420,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전일 대비 1.69%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시가 415,5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장 초반부터 상방 압력을 받으며 한때 422,500원까지 올랐다. 장중 최저가 역시 415,500원으로 제한된 등락폭 속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HD현대중공업의 주가 강세에는 최근 조선업 전반의 업황 회복 기대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선박 발주 환경 개선과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가 늘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는 모습이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유럽 탄소규제 강화에 따라 LNG선, 메탄올 추진선 등 첨단 선박 수요가 확대되면서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경쟁력이 재차 부각됐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업계 내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날 거래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 나온다. HD현대중공업의 거래량은 130,007주, 거래대금은 545억 1,6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조선업계 전체로도 신규 선박 수주와 구조조정 이후 생산성 개선 등이 이뤄지면서 대형 조선사 중심의 실적 호조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정부와 산업계에서는 조선업의 체질 전환과 친환경 기술력 확장을 위해 민관 협업 및 인력 양성 정책을 지속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선박 연관 공급망 안정과 미래 친환경 선종 개발을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수주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고용·원자재 가격 등 현실적 변수 관리의 필요성도 거론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조선 경기 회복 국면이 이어진다면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대형 조선사의 주가와 실적 모두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지속적 혁신과 정책적 지원의 조화가 관건”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강민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hd현대중공업#조선업#수주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