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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영식, 진짜 감정 시험대 앞에서”…지지고 볶는 여행 폭풍 속 러브라인→궁금증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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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영식, 진짜 감정 시험대 앞에서”…지지고 볶는 여행 폭풍 속 러브라인→궁금증 증대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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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여름 햇살 아래서 시작된 ‘지지고 볶는 여행’ 속 옥순과 영식의 이야기는 몽골의 드넓은 대지만큼이나 감정의 변주가 깊어졌다. 두 사람은 랜턴이 사라지는 첫 위기에 직면하며 서로를 한껏 경계했고, 이어 영식이 손가락을 다치는 또 다른 돌발 상황이 닥치자 공기는 더욱 심상치 않게 흘렀다. 일상의 사소한 갈등 하나하나가 두 사람에게는 짙은 감정선의 파도를 만들었다.

 

특히 옥순과 영식은 서로의 마음을 두드려보는 듯한 말을 주고받으며 현실 연애의 긴장감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옥순이 영식의 ‘고독정식’ 제안에 “아무리 먹고 싶어도 못 먹는다. 다시 태어나도 없을 일”이라며 완강하게 선을 그은 장면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절로 움츠러들게 했다. 단호한 옥순의 태도 속에서도 어딘지 모를 서운함과 아쉬움이 묻어났다.

“러브라인 위기 속 엇갈린 대답”…옥순·영식, ‘지지고 볶는 여행’서 진짜 감정 시험대→시청자 궁금증 증폭
“러브라인 위기 속 엇갈린 대답”…옥순·영식, ‘지지고 볶는 여행’서 진짜 감정 시험대→시청자 궁금증 증폭

그러나 예상치 못한 반전은 곧바로 찾아왔다. 야외 먹방을 준비하던 중 옥순이 “우리 엄마 오이소박이 진짜 잘한다”고 스스럼없이 말하자, 영식은 “장모님이”라는 플러팅 농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단번에 전환시켰다. 징검다리처럼 이어진 이 대화에, 앞선 냉랭한 감정 기류와는 달리 서로의 진짜 속내를 떠보는 미묘한 심리전이 펼쳐졌다. 옥순이 이 농담에 어떤 반응을 내비쳤을지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의 궁금증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옥순이 “한국 가면 연락 차단할 것”이라며 단호하게 거리 두기를 외쳤던 모습과 이번 플러팅 장면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현실 속 연애를 그대로 옮긴듯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예기치 못한 위기와 유쾌한 농담 사이에서 옥순과 영식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러브라인을 그려내고 있다.

 

‘지지고 볶는 여행’은 매 회차 출연자들의 솔직한 감정과 일상을 세밀하게 담아내며 진정성 있는 현실 예능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기류를 타기 시작한 옥순과 영식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그 이유 있는 긴장감이 시청자의 마음마저 달구고 있다. 이 여정의 다음 이야기는 ENA와 SBS Plus에서 18일 방송될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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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영식#지지고볶는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