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등급 영입”…전태일, 넥스트크리에이티브와 비상→아시안게임·올림픽 겨냥
차분한 미소 이면에 숨겨진 열정은 트라이애슬론 트랙에서 진면목을 드러냈다. 매 순간 한계를 밀어붙인 전태일은 드디어 세계 무대라는 더 깊은 물살에 몸을 던졌다. 꿈을 향해 한 걸음 내딛은 그를 향해 팬들의 기대가 모아졌다.
철인3종 유망주 전태일이 26일 넥스트크리에이티브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공식적으로 맺었다. 이번 계약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확보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진출이라는 구체적 목표 아래 추진됐다.

전태일은 대한철인3종협회의 ‘골드 프로젝트’ 핵심 인재로 S등급 유망주에 선정됐다. 협회는 지난해 12월부터 S+, S, A+, A 등 4단계 등급별 지원 체계를 마련해 유망주를 발굴하고 있다. 전태일은 S등급으로, 매월 750만원(선수 500만원, 지도자 250만원) 지원을 받게 된다. 아직까지 S+ 등급 유망주는 나오지 않았다.
올해 전태일은 5월 양산시장배 중등부와 전국소년체전 15세 이하부에서 연이어 우승을 거머쥐며 성장세를 과시했다. 수영선수 출신이라는 이력을 기반으로 세 종목에서 고른 기량을 선보이며 전방위적인 능력을 인정받았다.
전태일은 “2026 아시안게임과 2028 올림픽에 꼭 출전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넥스트크리에이티브 박은님 대표는 “운동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성실함, 뛰어난 잠재력을 모두 갖췄다”며 “세계 무대에서도 성장할 선수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철인3종협회와 넥스트크리에이티브의 지원 아래, 전태일이 국제대회라는 높은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협회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겨냥해 집중 육성 정책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트랙을 달리는 전태일의 뒷모습엔 늘 묵직한 각오가 묻어난다. 기록만큼이나 성장의 시간도 소중히 품은 그의 도전은, 소리 없이 강렬한 울림을 남긴다. 그의 이야기는 앞으로 다가올 2026 아시안게임, 그리고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무대에서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