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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재 허백련 선면화 발견된 순간”…김학래, 가족 사연 터져→숨은 명품의 진정한 가치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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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재 허백련 선면화 발견된 순간”…김학래, 가족 사연 터져→숨은 명품의 진정한 가치 묻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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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가 한 점의 그림처럼 아침을 밝히는 시간, ‘TV쇼 진품명품’에 의재 허백련의 선면화가 등장해 출연자들과 시청자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산수의 바람결을 담은 허백련의 부채는 여름의 정취와 함께, 물건 너머 전해지는 추억과 사랑, 그리고 가족이 지닌 서사를 섬세하게 비췄다. 부채는 단순한 생활 도구를 넘어서 어긋난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되었고, 조선 시대 선조들이 여름 인사를 전하던 풍류의 시간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층장의 고즈넉한 자태와 무쇠 장석이 먼 세월을 안은 채, 목제품이 간직한 실용성과 품격을 조명했다. 겉으로는 절제된 선과 비례, 내부엔 아늑함이 깃든 이층장의 정체와 용도 변화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면서 전통 문화유산에 대한 깊은 호기심도 번졌다. 출연자들은 눈앞에 놓인 유물을 두고 각자의 추억을 얹어 유쾌하게 맞추기 시작했고, 민속품이 가진 보이지 않는 힘과 매력에 다시금 감탄을 쏟아냈다.

의재 허백련의 선면화 등장…‘TV쇼 진품명품’ 김학래, 가족의 이야기→숨은 명품의 가치를 묻다 / KBS
의재 허백련의 선면화 등장…‘TV쇼 진품명품’ 김학래, 가족의 이야기→숨은 명품의 가치를 묻다 / KBS

특히 쇼감정단에는 최근 아들과의 특별한 이야기가 더욱 빛나는 국민 개그맨 김학래가 출연했다. 함께 자리한 김해준, 김승혜, 그리고 가수 슬리피까지 각양각색의 화법과 사연으로 무대를 채웠다. 가족을 향한 김학래의 진심, 유산을 감정하며 전하는 소박한 감정, 세 명 출연자의 재치와 따뜻한 에너지가 프로그램 곳곳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각자의 삶과 닮은 이야기가 민속품과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겼다.

 

진품 아씨로 활약한 홍주연 아나운서의 명확한 해설과 강승화 아나운서의 섬세한 진행이 무대의 균형을 잡으면서 시청자는 물건 하나하나에 깃든 세월과 누군가의 드라마를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왕실의 기품이 남은 진귀한 물건과 기능성과 장식이 고스란히 담긴 목제 유산이 등장할 때마다, 행복한 긴장감도 흐렸다. 부채에 새겨진 산수와 이층장 깊이 쌓인 시간은 화면 밖의 세상에도 뭉근하게 닿았다.

 

진품과 명품, 그 경계를 넘어선 순간에 울림을 남긴 이번 ‘TV쇼 진품명품’은 유산의 무게와 가족의 사랑, 감정이 살아 숨 쉬는 순간을 정직하게 전했다. 오래된 물건들과 가족의 사연, 그리고 세대의 연결이 다시 살아난 특별한 이 아침의 시간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10분,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만날 수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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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래#tv쇼진품명품#허백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