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3.95% 급등”…산업부 장관 후보 지명에 시총 5위 등극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30일 김정관 사장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지명 소식에 3.95% 상승하며 6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5위로 올라서면서 관련 산업 성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선이 두산그룹 미래 사업 동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초반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9.73% 오른 7만2,200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상승 폭이 일부 축소되며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43조8,144억 원을 기록, KB금융(42조3,041억 원)을 제치고 코스피 5위로 올라섰다.

두산 그룹주 역시 강세 흐름을 보였다. 두산퓨얼셀2우B와 두산퓨얼셀1우 주가는 각각 6.91%, 3.55% 상승했다. 두산은 0.77% 오름세를 기록했으나, 두산우와 두산밥캣은 각각 3.56%, 1.02% 하락해 약세로 전환됐다. 두산로보틱스는 보합(0.0%)에 그쳤다.
주가 강세 배경에는 김정관 사장의 산업부 장관 후보자 지명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그룹의 주력인 원자력 발전 등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김정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두산그룹 전략지원실,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 총괄(사장) 등을 거친 경력으로 산업 정책 및 시장 성장 모멘텀 확보에 대한 역량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원자력 발전 수주, 신사업 추진 등 기업의 미래 성장을 주도한 경험이 재계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김 후보자는 “당면한 통상 위기 극복과 신성장 동력 육성으로 저성장 국면을 돌파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업계와 투자자들은 산업부 장관 인선이 정책 방향성에 주는 영향을 주목하고 있으며, 두산에너빌리티 등 관련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정책 일정을 전후로 한 추가 시장 변동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장성과 산업 전반의 정책 변화 흐름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정책 일정을 둘러싼 증시 흐름에 투자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