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우스만 소우 선제 결승골”…고영준 교체투입 자브제, 라쿠프 제압→2위 탈환 경쟁 불붙였다
스포츠

“우스만 소우 선제 결승골”…고영준 교체투입 자브제, 라쿠프 제압→2위 탈환 경쟁 불붙였다

강민혁 기자
입력

쏟아지는 조명 아래, 한 골을 지키려는 자브제와 홈 라쿠프가 숨 막히는 90분을 펼쳤다. 전반 14분 우스만 소우의 오른발에서 터진 선제 결승골은 경기 내내 팽팽한 균형을 흔들었다. 라쿠프가 동점 기회를 연이어 노렸음에도 자브제 수비진은 승리를 향한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결국 우스만 소우의 한 방은 경기 내내 무거웠던 흐름을 바꿔 놓았다.

 

자브제는 이날 승점 3점을 쟁취하며 5승 3패, 승점 15로 단숨에 리그 2위에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비스와 프워츠크(16점)와의 격차는 단 1점. 팀은 연패 위기를 벗어나며 상위권 경쟁을 다시 점화했다. 라쿠프 쳉스토호바는 홈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지 못한 채 무득점에 그쳤다.

“우스만 소우 결승골”…고영준 교체투입 자브제, 라쿠프에 1-0 승리 2위 도약 / 연합뉴스
“우스만 소우 결승골”…고영준 교체투입 자브제, 라쿠프에 1-0 승리 2위 도약 / 연합뉴스

공격수 고영준은 4경기 연속 벤치 대기 끝에 후반 23분 암브로스를 대신해 필드를 밟았다. 비록 득점포는 가동하지 못했으나, 2분에 불과한 복귀전에서 날렵한 움직임과 후방 커버로 수비진에 힘을 더했다. 올 시즌 앞선 두 경기 연속 도움으로 팬들에게 기대감을 줬던 고영준의 컨디션 조절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경기 후반 라쿠프의 공격은 날카로웠지만 자브제는 골키퍼와 수비수들의 잇단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양 팀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한 치의 양보 없는 집중력을 보였고, 자브제는 결국 소중한 승점을 지켜내며 두터운 중상위권 벽을 만들었다.

 

폴란드 엑스트라클라스의 선두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끈질긴 승점 사냥과 각오, 그리고 미세한 기록에 일희일비하는 팬들의 눈빛은 짙은 가을 밤을 가득 채웠다. 자브제의 상위권 도전은 다음 라운드로 이어진다.

강민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우스만소우#고영준#자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