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국회의사당 앞 외침”…해외 팬덤, 분노와 사랑 작열→진실을 향한 집단 행동
배우 김수현의 존재는 어느새 단순한 스타를 넘어 팬들의 목소리를 결집시키는 상징이 됐다. 최근 김수현의 해외 팬덤이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특유의 호소력과 분노를 담아 대규모 트럭 시위에 나서며, ‘정의를 지켜라 김수현을 지켜라’라는 문구 속에 기대와 걱정, 분노와 연대의 감정이 격렬하게 교차했다. 시위 현장에는 정의와 진실, 그리고 김수현을 지키려는 팬들의 뜨거운 의지가 구체적 구호와 비판으로 드러났다.
이날 팬덤은 현장에서 “국회는 거짓을 방치했다”며 사이버 렉카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폭로로 인한 피해를 강하게 지적했다. 강남 경찰의 사건 지연과 국회의 무책임을 비판하는 플래카드 문구들, ‘왜 진실 대신 거짓을 감싸는가’라는 호소가 현장과 온라인을 미묘한 긴장감으로 채웠다. 팬들은 또 “수많은 한국 배우의 인생과 명예가 파괴됐다”며, 팬덤을 넘어 한국 사회 전체가 직면한 명예훼손 문제에 대한 제도적 개선을 촉구했다.

사생활 논란이 본격화된 이후, 김수현의 공식 활동은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와 김세의 대표의 사생활 폭로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 김수현은 기자회견까지 직접 나서 교제 사실을 솔직히 시인하면서도,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기작 ‘넉오프’의 무기한 연기, 광고 계약 해지와 함께 브랜드 손해배상 소송까지 확산됐다. 쿠쿠홀딩스·프롬바이오·딘토 등은 각각 수십억 원에 달하는 손해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적 공방 역시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김수현 측은 가세연과 김세의 대표, 그리고 고 김새론 유족 등을 상대로 스토킹처벌법위반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무고 등 다방면의 고소를 진행 중이다. 논란의 사회적 반향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허위사실 유포 금지’ 관련 청원이 과방위에 회부됐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 환경에서 반복되는 연예인 권리 침해와 사회적 악영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로 번지고 있다.
김수현은 지난 7월 데뷔 18주년을 맞아 팬들의 단관 이벤트와 서포트 속에 존재의 의미를 되새겼다. 불안과 소란, 소송과 청원에 휘둘리며도 김수현을 향한 팬덤의 깊은 애정과 연대감은 점차 거대한 집단적 목소리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