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안정성에 매물 조정”…맥쿼리인프라, 약보합 속 장기전략 촉각
인프라 투자업계가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 흐름과 맞물려 단기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맥쿼리인프라(088980)가 소폭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장기 배당수익 중심 전략에 이목이 쏠린다. 11일 오전 11시 39분 기준 맥쿼리인프라는 KRX 시장에서 전일 대비 60원 내린 11,52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11,580원에 마감한 뒤 이날 시가 역시 11,580원을 유지했으나, 장 초반 한 때 11,610원까지 올랐다가 곧 하락 전환됐다. 저가는 11,500원까지 내려간 후, 오전 10시 이후에는 11,500원대를 중심으로 횡보하는 흐름이다. 거래량은 54만 8,795주, 거래대금은 약 63억 2,700만 원 수준을 기록 중이다.

맥쿼리인프라는 도로, 에너지 등 사회기반시설에 장기 투자하는 인프라 펀드형 상장사다. 배당 수익 안정성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며, 고금리 기조와 시장 조정기에도 타 업종 대비 방어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번 약세 전환은 시장 전체의 소극적 투자 심리, 단기 수급 조정과 맞물려 나타난 국면이라는 해석이다. 실제 투자자들은 최근 미국 금리 동향, 배당 지급 정책, 국내외 인프라 자산 운용 현황 등 복합적 변수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맥쿼리인프라의 특성상 급격한 주가 등락보다는 배당 수익과 안전 자산 운용에 무게가 실려 있다”며 “중장기 포트폴리오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금융당국 역시 인프라펀드시장 건전성, 자산 운용 투명성 강화 방안을 지속 점검 중이다. 업계에서는 중장기 인플레이션, 글로벌 금리 조정 등 외부 충격에 대한 유연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맥쿼리인프라 등 인프라 펀드 종목에 대한 투자 전략 수립 시 단기 시세 변동보다 배당 정책, 자산 성장성 등 기초 체력 검증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