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이즈 팬덤 분노의 트럭 시위”…QWER 응원봉 표절 논란→소속사 침묵에 불안 감돌다

밝게 빛나던 더보이즈의 무대 뒤편, 팬덤의 외침이 어느새 거센 함성으로 번졌다. 응원봉 표절 의혹이 불거진 순간부터 소속사에 대한 답답함은 깊어졌고, 드디어 더보이즈 팬덤이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직접 행동에 나섰다. 각기 다른 목소리들이 뭉쳐 하나의 호소가 된 현장에선 팬들의 상실감과 불안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더보이즈 팬덤은 최근 QWER 공식 응원봉이 더보이즈의 상징인 확성기형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소속사 원헌드레드에 아티스트와 팬덤 보호 조치 및 문제 해결을 강력히 요구했다. 공식 성명에서는 “응원봉은 아티스트와 팬을 잇는 상징적 매개체”란 점을 강조하며, 소속사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팬덤은 단순한 디자인 차원을 넘어 최근 온라인상에서 성희롱, 개인정보 유출, 딥페이크 등 각종 악성 메시지로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는 현실을 호소했다. 미성년 팬들까지 피해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사실은 분위기를 더욱 무겁게 만들었다.

분노는 결의로 바뀌었다. 팬덤은 QWER 소속사 쓰리와이코퍼레이션 앞에서 트럭 시위를 이어갔고, ‘응원봉 카피 대응은 침묵’ ‘아이돌 팬덤 문화 존중하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더보이즈 공식 응원봉은 지난 2021년 도입된 이후 아이돌씬에서 드문 확성기 디자인으로 그룹 정체성의 상징이 돼왔다. 반면 최근 QWER 응원봉이 형태, 구조, 로고 배치까지 유사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더욱이 더보이즈 응원봉은 이미 디자인권이 등록돼 법적 보호를 받고 있어, 표절이 인정될 경우 법적 처벌까지 가능하다는 시각 역시 확산되고 있다.

QWER 측은 팬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응원봉 판매를 강행하고, 더보이즈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오랜 침묵으로 일관해 논란을 확산시켰다. 팬덤의 보호 요청은 점차 간절해졌고, 다른 아이돌 팬덤까지 총공에 힘을 보태며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 더보이즈 팬덤은 아티스트 보호와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한 공식 조치를 바라고 있으며, 이제 모든 시선이 소속사와 QWER 측의 향후 대응에 쏠리고 있다.

더보이즈와 QWER의 응원봉 표절 논란은 현재 아이돌 씬 내 공식 상징물의 집단적 의미, 온라인상 2차 피해, 팬덤 문화 존중 문제까지 겹치며 파장을 키우고 있다. 이번 사안의 귀추는 꾸준한 트럭 시위와 팬덤 연대 속, 소속사의 입장 표명과 법적 대응 여부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