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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도 클릭만 하면 OK”…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 방법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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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도 클릭만 하면 OK”…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 방법 달라졌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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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찾는 목소리가 올가을에도 높아졌다. 예전에는 관공서나 은행 창구 앞에서 길게 줄을 섰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화면 앞에서 손쉽게 신청하는 게 일상이 됐다.

 

요즘 SNS에는 "명절에도 챙길 건 챙겨야지"라며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 인증이 잇따르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주부 김소연(41)씨는 "연휴에도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편리하다"고 고백했다. 실제로도 주변 커뮤니티에서 "앱 접속만으로 간단하게 신청 끝"이라는 후기가 공유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드러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는 10월 3일 개천절부터 추석 연휴(10월 9일)까지 온라인 신청이 계속 가능하다. 카드사 홈페이지·앱, 지역사랑상품권,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반면, 읍면동 주민센터나 은행창구 같은 오프라인 신청 곳은 연휴기간 운영하지 않아 직접 방문해 신청하는 방식은 당분간 쉴 수밖에 없다.

 

왜 이런 변화가 자리 잡았을까. 소비트렌드 전문가 박지혁씨는 "생활지원금도 디지털로 전환되는 건, 복지의 문턱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인다는 시대적 흐름 때문"이라 느꼈다. 그는 "특히 지방에 거주하거나 주말·공휴일에만 시간이 나는 이들에게 온라인 신청은 생활 속 작은 여유를 만들어준다"고 평가했다.

 

댓글 반응도 흥미롭다. "수급 대상이 확대돼서 정말 다행", "지정날만 기다렸다, 바로 신청 완료!"라는 후기들이 줄을 잇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어르신들은 여전히 창구 방문에 의존하는데, 디지털 활용이 익숙지 않은 세대를 배려한 안내도 동시에 필요하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추석 연휴마저 온라인 신청으로 일상이 바뀌었다. 이전엔 '관공서 휴무=지원금 못 받음'이라는 속설이 자연스러웠지만, 지금은 주말·공휴일 구분 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작은 변화지만, 디지털 환경이 복지제도의 경계와 소통 방식까지 확장하고 있다.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 방식은 단지 편의만을 넘어, 우리 일상을 부드럽게 뒤바꾸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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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소비쿠폰#행정안전부#추석연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