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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늘면 어깨 탈구 급증”…여름철 근골격 손상 주의보
IT/바이오

“활동 늘면 어깨 탈구 급증”…여름철 근골격 손상 주의보

강예은 기자
입력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시원한 계곡과 바닷가, 수영장 등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이 시기에는 갑작스러운 신체 활동 증가와 체온보다 낮은 물 온도로 인한 근육 경직으로 인해 근골격계 부상 빈도가 오르는 상황이다. 특히 어깨 관절은 인체에서 가장 가동 범위가 넓어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특성상, 외부 충격이나 무리한 동작에 따라 쉽게 탈구될 수 있어 업계와 의료계 모두 주목하고 있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어깨 관절은 주변 근육과 인대가 관절을 지지해야 하는 ‘불안정 관절’로 분류된다. 서현석 인천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부장은 “여름에는 근육의 피로와 탈수로 인해 관절을 보호하는 힘이 저하돼, 가벼운 물놀이 활동 속 자그마한 충격만으로도 관절이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어깨 탈구 발생 시 즉각적인 극심한 통증과 부종, 멍이나 저림·마비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어깨 탈구가 확인된다면 팔을 고정한 채로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신속하게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억지로 관절을 맞추려 해서는 신경 손상이나 골절 등 2차 합병증 우려가 높아 전문의의 처치가 필수적이다.  

의료 현장에서는 상태 진단 후 비수술적 정복술(관절 복원술)과 2~3주간의 고정을 우선 적용한다. 손상의 정도에 따라 인대·근육의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 특히 반복 탈구를 경험한 젊은층에서는 관절와순 복원 등 수술적 처치가 검토되기도 한다.  

한 번 탈구된 어깨는 연골 및 인대의 손상으로 재발 가능성이 높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깨 근력 및 유연성 훈련, 활동 전 스트레칭, 충분한 수분 섭취와 준비 운동 등이 권고된다. 밴드와 가벼운 덤벨 운동을 통한 회전근개 강화도 효과적이다.  

글로벌한 고령화와 함께 근골격계 질환 대응에 IT·바이오 융합 기술이 도입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어깨 탈구와 같은 급성 손상 예방 및 관리에 있어 생활 속 실천이 중시된다.  

산업계는 이번 여름철을 맞아 어깨 탈구 등 근골격 손상 위험에 대한 경각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조기 진단과 치료, 예방 교육을 접목한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 전략이 소개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어깨 탈구 등 여름철 근골격 손상 예방을 위한 준비 운동과 수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실시간 원격 진료 등 IT 기반 의료 관리 서비스의 도입이 앞으로 일상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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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석#어깨탈구#물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