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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비 식모 연기, 임수정 신뢰 속 빛났다→파인: 촌뜨기들 긴장감 한복판에 선 생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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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비 식모 연기, 임수정 신뢰 속 빛났다→파인: 촌뜨기들 긴장감 한복판에 선 생명선”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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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게 스며든 김은비의 연기는 ‘파인: 촌뜨기들’ 속에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을 만들어냈다. 눈길을 끄는 등장과 절제된 대사, 그리고 임수정과의 담대하면서도 비밀스러운 교감을 통해 한순간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인공을 조용히 감싸는 김은비의 식모 캐릭터는 짧은 분량 안에서 누구보다 또렷한 생존력을 입증하며 극의 긴장감까지 고조했다.

 

김은비가 연기한 식모는 양정숙(임수정)의 곁에서 현실적인 감정선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도자기는 꽃을 꽂아봐야 이쁜 줄 알겠는데요’라는 담백한 한마디는 극의 분위기를 유연하게 바꾸었고, 정숙의 신뢰와 애정 속에서 자신만의 소박하지만 신중한 서사를 쌓았다. 천회장(장광)의 집안에서 심부름꾼을 넘어선 인물로, 식모의 존재감은 주요 인물 간 연결고리가 돼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었다.

김은비, ‘파인: 촌뜨기들’서 보석 같은 존재감→임수정 조력자 활약 담아낸다” / 컴퍼니온
김은비, ‘파인: 촌뜨기들’서 보석 같은 존재감→임수정 조력자 활약 담아낸다” / 컴퍼니온

특히 김은비는 희동(양세종)과의 에피소드에서 결정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았다. 희동이 정숙의 마음을 얻기 위해 준비한 도자기 선물을 곁에서 진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거나, 정숙에게서 전달하는 쪽지 등에서 함축적이면서 진지한 감정선을 정확히 드러냈다. 정숙과의 암묵적인 시선 교환에서는 식모가 단순한 식구가 아닌, 비밀을 공유하는 조력자임이 드러나 이번 회차의 전체 긴장 구조에 새로운 변곡점을 만들었다.

 

앞으로의 전개 속 김은비의 조력자 면모는 ‘파인: 촌뜨기들’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선이 얽힌 가운데, 시청자들은 김은비 연기의 생동감과, 식모라는 캐릭터가 가진 신선한 입체감에 더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은비는 최근 방송을 마무리한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에서 유홍 역으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색을 드러냈으며, 8월에는 영화 ‘강령: 귀신놀이’에서 미연 역을 맡아 새로운 장르에 도전할 계획이다. 매주 수요일 두 편씩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펼쳐지는 ‘파인: 촌뜨기들’에서 김은비가 보여줄 숨결과 변주가 또 어떤 감동을 불러올지, 뜨거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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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비#파인:촌뜨기들#임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