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PER 40배 넘은 한미반도체”…주가 변동에도 외국인 비중 7%대
산업

“PER 40배 넘은 한미반도체”…주가 변동에도 외국인 비중 7%대

송다인 기자
입력

반도체 장비 업계 한미반도체가 9월 15일 장중에 91,100원을 기록하며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미반도체의 현재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91,100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시가 92,6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92,9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저가 90,700원까지 내려가며 등락 폭이 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유 비중은 상장주식 총수의 7.66%에 이르렀다.

 

한미반도체의 15일 총 거래량은 53만4161주, 거래대금은 489억85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8조6829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68위에 해당하며, 상장주식수는 9531만2200주로 집계됐다. 개인·기관 수급이 혼조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은 730만3155주로 집계되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한미반도체의 주가수익비율(PER)이다. 이날 기준 PER은 41.09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2.46배를 크게 뛰어넘는다. 배당수익률은 0.79%에 머물렀다. 반면 동일업종 주가는 1.81% 오르며 전반적인 업황 개선 기대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반도체 공급망 재편, 미중 무역환경 변화 등 대내외 변수가 많은 가운데 한미반도체 역시 실적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 밸류에이션에 대한 현실적 고민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대형주의 수급에 따라 투자 심리가 좌우되는 만큼 높은 PER에 대한 부담도 상존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PER이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만큼 성장 전망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경쟁 심화와 반도체 사이클 변동에 따라 변동성 확대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한다. 이와 함께 외국인 보유율 변화와 정책·통상 이슈가 향후 주가 흐름의 변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그간 한미반도체의 기술 경쟁력과 실적 성장세를 주목해왔지만, 중장기적으로 산업 생태계 내 포지셔닝, 외화자본 유입, 글로벌 반도체 장비시장 흐름과의 연계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송다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한미반도체#코스피#외국인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