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레드벨벳 웬디, 5만 명 돌파 기념의 주인공”…음실련 들썩→프로미스나인도 새 이정표
엔터

“레드벨벳 웬디, 5만 명 돌파 기념의 주인공”…음실련 들썩→프로미스나인도 새 이정표

허준호 기자
입력

밝은 미소를 머금은 웬디가 화려한 케이크 앞에 섰다. 음악을 사랑하며 대중과 한 발 더 가까워지고자 했던 그의 발걸음이 드디어 ‘기념비적’ 이정표에 닿았다. 레드벨벳의 웬디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음실련)의 5만 번째 회원으로 공식 등록되며, 창작자의 권리가 존중받는 음악 무대에 잊지 못할 장면을 남겼다.

 

음실련이 회원 5만 명 돌파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웬디의 합류는 현장 분위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Welcome Wendy’ 메시지가 새겨진 축하 케이크와 꽃다발이 전해졌고, 웬디가 손망치로 장식 케이크를 깨뜨리는 이벤트가 마련되며 환한 웃음이 이어졌다. 레드벨벳 활동은 물론 라디오 DJ로도 활약을 펼치는 웬디에게 이날은 더욱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세 번째 미니 앨범 ‘Cerulean Verge’로의 컴백을 앞둔 그는 “음악실연자의 권리 보호와 복지에 노고를 다하는 협회에 감사한다. 5만 번째 회원이라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영광이고, 앞으로도 대중과 친근하게 소통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겠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레드벨벳 웬디, 5만 명 돌파 기념의 주인공
레드벨벳 웬디, 5만 명 돌파 기념의 주인공

무게감 있는 뒤를 이어 프로미스나인 역시 5만 1번째 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며 새로운 기록을 탄생시켰다. 이에 음실련 관계자는 “기획사의 전향적 협조와 함께 실연자 권리 주체성을 존중하는 건강한 음악 환경 조성의 전환점”이라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아티스트들의 직접 가입과 권리 행사가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뜻을 밝혔다.

 

음실련은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음악인들에게 저작권료 분배, 회원 복지, 창작활동 지원 등 실질적 권익을 제공해왔다. 역대 1만 번째 회원은 더 너츠의 김상돈, 2만 번째는 배우 하희라, 3만 번째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 4만 번째는 걸그룹 아트비트였다. 웬디의 가입을 계기로, 입회비 없는 저작권료 징수 분배와 각종 회원 복지, 창작활동 지원 등 여러 제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음실련의 이정현 회장은 “음악 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끌 음악실연자들이 마음껏 창작할 수 있는 든든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며 “더욱 많은 미가입 실연자들이 협회를 찾아, 본연의 역할인 저작권료 징수와 분배는 물론 폭넓은 활동 지원도 책임감 있게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1988년 창립 이후 대중음악,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 5만여 명의 저작인접권을 보호·지원해온 음실련. 음반이나 음원 출시에 참여한 이들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저작권료 수령은 물론 경조사·복지제도·창작활동 지원 등 여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레드벨벳 웬디의 5만 명 돌파와 프로미스나인이 잇는 상징적 행보는 국내 음악 산업의 건강한 성장과 실연자 권리 신장에 더욱 힘을 실을 전망이다.

허준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웬디#음실련#프로미스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