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 아체 해역서 규모 6.5 강진”…인도네시아, 여진·해일 우려 확산
29일 오전 3시 41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다 아체 서북서쪽 약 277km 해역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하며 동남아 인근 국가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진원 깊이는 10km로, 얕은 지점에서 발생해 지역별 파급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 및 시설 붕괴 등 구체적 피해 집계는 현지 당국이 조사 중이다.
기상청은 미국지질조사소(USGS)의 자료를 인용, "지진이 위도 6.70N, 경도 93.12E 해역의 활성단층대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판 구조 운동에 따른 에너지 방출로 인한 이번 강진은 반복적으로 대형 지진이 발생하는 역동적 지층 구조의 특성을 드러낸다.

진앙 인근에선 추가적인 여진과 해일 발생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주변국 재난 당국은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해일 감시 및 신속 대피 경보 체계를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 기상청은 “국내에 이번 지진의 직접적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해당 해역의 국가에서는 추가적인 복합 재난, 특히 해일이나 추가 지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형 지진이 빈발하는 인도네시아 해역은 2004년 대규모 쓰나미 등 연쇄 재난의 경험이 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현지 언론과 시민사회에서는 “지속적인 감시와 신속한 정보 공유, 취약 지역의 재난 대비 인프라 강화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상청은 “향후 여진이나 추가적인 변화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공식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피해 현황 및 구조적 원인에 대한 후속 분석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 지진은 다시 한번 해당 지역의 복합 지진재난 대응체계와 예방 인프라의 장단점을 조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