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3.8% 약세”…기관 매도 이어져도 외국인 저가 매수세
삼성생명 주가가 6월 26일 오후 12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900원 내린 124,100원에 거래되며 3.80%의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27,600원에 출발한 주가는 한때 122,700원까지 하락한 뒤 소폭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최근 ‘보험금청구권 신탁’ 등 제도 이슈와 수급 변화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약 2만 8천 주가량을 순매수하며 저점 매수에 나선 반면, 기관은 지속적으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에도 외국인은 22,466주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66,478주에 이르렀다. 이런 흐름은 수급 주체별 온도 차를 드러내며, 투자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삼성생명의 2024년 기준 주요 투자지표를 보면 PER(주가수익비율)이 11.70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9.70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75배이며, 주당배당금은 5,292원, 시가배당률은 3.63%다. 외국인 지분율은 21.94%로 유지되고 있다.
시장에선 주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지속될지, 기관 매도세가 언제 진정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융당국과 업계의 ‘보험금청구권 신탁’ 제도 논의가 삼성생명 주가에 단기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 업종 전체적으로 규제 이슈와 투자심리의 변곡점이 맞물려 있다”며 “기관 매도세가 약화될 경우 주가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향후 삼성생명의 주가 방향성은 외국인 수급, 제도 변화, 실적 변수 등 주요 요인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달 말 발표될 금융당국 정책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