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1554배 이색 등락”…카카오페이, 외인 27% 속 약세 지속
핀테크 업계가 최근 밸류에이션 부담과 외국인 집중 매수·매도 양상에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15일 장중 54,4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2.16% 하락한 가운데, 시가총액 역시 7조 원대를 유지중이다. 현장에서는 높은 주가수익비율(PER)과 외인 지분율 동향에 따라 투자심리가 움직이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가 15일 오후 2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00원 하락하며 54,400원을 기록했다. 시초가는 55,100원이었지만 장중 54,200원까지 저점을 낮췄고, 거래량은 35만 8천 주, 거래대금은 약 195억 원을 넘었다. 이는 코스피 시장 내에서도 활발한 거래세를 나타내는 수치다.

투자지표 상 PER은 1554.29배로, 동일업종 평균 29.38배 대비 압도적으로 높았다. 업계에서는 성장주 특성과 투자 회수 지연, 투자자 기대치 등 복합 요인을 PER 상승 원인으로 언급한다. 한편, 동종업종 역시 이날 -0.80%의 등락률을 나타내며 종목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도 카카오페이의 소유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상장주식 중 27.15%에 달하는 3,668만여 주를 보유, 외국인 매매 추이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가총액 7조 3,507억 원은 코스피 상장사 중 75위를 차지하며, ‘빅테크’ 내 입지를 드러냈다.
증권업계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실적 확인과 외국인 보유량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글로벌 빅테크의 실적·성장 속도와 비교해 투자심리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장에서는 차익실현 매물과 대기수요가 맞물리면서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업황 둔화와 변동성 지속 여부가 향후 재평가의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이 국내 핀테크 주식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구조에 장기적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