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바이브 정식 출시”…넥슨, MOBA 배틀로얄 시장 재편 예고
MOBA(다중 사용자 온라인 전투 아레나) 배틀로얄 장르가 PC 게임 시장의 활력을 재점화하는 가운데, 넥슨이 신작 ‘슈퍼바이브’의 정식 출시일을 7월 24일로 확정했다.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가 개발한 이 게임은, 2023년 11월 얼리 액세스 시작 후 약 8개월간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업계는 이번 런칭을 MOBA-배틀로얄 혼합 장르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한다.
‘슈퍼바이브’ 1.0 버전은 핵심인 높은 자유도의 팀플레이 전투를 유지하면서, 전략성·성장 경험을 각층 강화하는 전면 개편에 방점을 뒀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맵 구조, 전투 흐름, 진행 시스템, 게임 클라이언트 등 주요 기능이 유저 경험 중심으로 대거 개선된다. 특히 기존 MOBA의 포지셔닝과 협력 전술, 배틀로얄 특유의 순간 판단력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두드러진다.

실제 얼리 액세스 단계에서 100만명 이상 신규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세계 최대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는 긍정 평가 비율이 90%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장르 융합형 게임에 대한 글로벌 이용자층의 수요가 실질적으로 확인된 셈이며, 국내외 시장 진입 시 기대치를 높인다.
디벨로퍼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의 조 텅 최고경영자는 7월 18일 글로벌 프리뷰 영상을 통해 업데이트 방향성과 운영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후 정식 런칭 전까지 서버 점검 등 안정성 확보에 집중한다. 얼리 액세스 참여 유저에겐 전용 아이템과 칭호, 누적 기록에 따른 한정 보상이 제공된다.
MOBA-배틀로얄 장르의 경우, 북미·유럽 주요 개발사들도 신작 발매 및 시스템 차별화 시도가 본격화된 상황이다.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슈퍼바이브의 정교한 팀기반 전투, 커뮤니티 중심 성장 경험 강화가 글로벌 게임서비스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지 관심이 모인다.
전문가들은 “정식 버전 이후 글로벌 e스포츠 인프라 확산 여부, 지속 운영 노하우가 국내 게임사의 성공 판별 기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MOBA와 배틀로얄 간 장르 융합의 실효성, 그리고 시장 안착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