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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급 호위함 탐색 레이더, 냉각 시스템 강화”…방위사업청, 성능 개선 사업 종료
정치

“인천급 호위함 탐색 레이더, 냉각 시스템 강화”…방위사업청, 성능 개선 사업 종료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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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의 인천급 호위함 탐색 레이더 성능 개선을 놓고 국방 분야 정책기관과 실무 기관이 격돌했다. 탐색 레이더의 핵심 장비 신뢰성과 운용 효율성이 논란의 중심에 섰고, 관련 부처의 대대적인 성능 업그레이드가 완료됐다.

 

방위사업청은 11일, 해군이 운용하는 인천급 호위함(FFG Batch-Ⅰ) 탐색 레이더 성능을 전면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탐색 레이더는 표적 탐지, 함포사격 지원 등 함정 작전의 중심축으로, 표적의 방위, 거리, 고도 정보를 3차원으로 지휘통제 체계에 전달하는 무기 체계로 받아들여진다.

기존 장비의 냉각 기능 저하와 부품 유지 소요 증가에 따라 현장 운용자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성능 개선 요구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레이더 내부에 냉매 시스템을 새로 도입했고, 공급수 유량을 조절하는 방식 등으로 냉각 효율을 크게 높였다고 밝혔다.

 

반도체송수신조립체 역시 기존 실리콘 기반에서 고효율·저발열 성능의 질화갈륨 기반 신형 부품으로 교체했다. 전원 공급기는 직렬 구조에서 병렬 회로 구조로 전환하며 안정성을 강화했다.

 

이번 사업은 2023년 방위사업청이 국방기술품질원에 위탁한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 중 처음으로 완료된 사례다. 방위사업청은 “국방기술품질원이 전문기관으로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관리하는 능력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군 내부에선 기초 설비 개선이 실질적인 전력 증강과 직결된다는 기대가 높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후속 호위함 및 기타 주요 장비에도 성능 극대화 정책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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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인천급호위함#국방기술품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