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이종범, 감독직 선택에 담긴 진심”…‘최강야구’ 비난 여론→끝내 지킨 야구 자존심
엔터

“이종범, 감독직 선택에 담긴 진심”…‘최강야구’ 비난 여론→끝내 지킨 야구 자존심

권하영 기자
입력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종범의 선택이 야구계를 뒤흔들었다. 퇴단과 함께 ‘최강야구’의 감독 자리에 오르자마자 쏟아진 비판에, 이종범은 담담하면서도 뚜렷한 소명의식을 내비쳤다. KT위즈 코치를 내려놓는 결정을 두고, 야구팬들 사이에는 개인적 욕심이라는 지적과 기대가 교차했다.

 

이종범은 자신의 선택이 단순한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었음을 조심스럽게 해명했다. 그는 “은퇴 선수들이 겪는 사회적 어려움과, 후배 선수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마음”이 결정의 무게를 더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예능이라 해도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진정성을 다해 임하면 결국 야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큰 그림을 그렸다.

JTBC '최강야구'
JTBC '최강야구'

처음에 ‘최강야구’ 합류를 망설였던 이유로, 선수단 구성과 훈련 등 현실적인 부담을 들으며, 여러 후배들의 요청이 마지막 선택의 힘이 됐음을 솔직히 밝혔다. 배우지 않은 책임만큼은 스스로 짊어지겠다고도 했다. “너그럽게 이해해주면 좋겠다”며, 흔들림 없는 태도로 야구판 미래를 위해 한 걸음 내딛었다.

 

향후 KBO리그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로선 미지수”라며, 오롯이 ‘최강야구’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종범의 복귀와 새로운 도전은 야구 커뮤니티에 창의적 논쟁을 던졌고, 때로는 감정 섞인 반응도 불러왔다. 실제로 지난달 KT위즈와의 이별 배경에는 구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직접 면담을 통해 자기 결정을 고수하는 모습이 있었다.

 

‘최강야구’ 관계자 역시 “촉박한 섭외 과정에서 팬들과 구단 모두에 불편함을 드린 점 죄송하다”며, 앞으로 한국 야구의 성장을 위한 콘텐츠 제작에 힘쓰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종범이 새로운 방향성 아래에서 선보이는 ‘최강야구’가 과연 어디까지 뻗어갈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그의 야구에 대한 진심은 꺼지지 않는 불씨로 남았다. 이번 변화가 시청자에게 어떤 여운을 남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강야구’는 JTBC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권하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종범#최강야구#kt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