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나스닥 또 최고치”…FOMC 경계에 한정 상승, 테슬라↓ 엔비디아↑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제한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9일(현지시간)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으나,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았다. 주요 기술주들의 주가가 엇갈린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S&P500지수는 7.46포인트(0.12%) 오른 6,397.26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36.22포인트(0.17%) 상승한 21,214.81로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0.46포인트(0.00%) 오르는 데 그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53% 하락해 14.80을 기록, 시장의 전체적인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29/1753800067674_782955783.jpg)
대형 기술주 가운데 엔비디아는 0.9% 상승해 178.34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마이크로소프트도 0.28% 올랐다. 반면, 테슬라는 1.92% 내린 319.35달러로 마감했으며, 애플과 팔란티어 테크도 소폭 하락했다. 반도체·기술주 중심 종목이 주로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의 오름세를 견인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도 활발하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7월 25일 기준 미국 주식 보관금액 상위 10종목에는 테슬라(28조 7,709억원), 엔비디아(20조 7,340억원), 팔란티어 테크(7조 5,251억원), 애플(5조 9,347억원), 마이크로소프트(4조 8,599억원) 등이 포함됐다. 같은 날 전체 서학개미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138조 4,04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 경신 기록을 세웠다.
시장에서는 30일 예정된 미 연준의 FOMC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투자자들은 Fed가 정책금리를 현행 4.25~4.50%로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만, 향후 통화정책·경제 지표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여전한 분위기다. 또 31일까지 발표될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의 실적, 8월 1일 공개될 7월 고용지표 등 주요 일정이 대기 중인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제 유가도 소폭 상승해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97% 오른 배럴당 67.36달러, 브렌트유는 0.84% 뛴 70.63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하는 등 글로벌 투자심리는 관망과 기대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향후 연준의 금리 결정과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글로벌 증시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시장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