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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독서플랫폼 확장”…KT밀리의서재, 5개월 만에 제휴카페 100곳 돌파
IT/바이오

“오프라인 독서플랫폼 확장”…KT밀리의서재, 5개월 만에 제휴카페 100곳 돌파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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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독서 플랫폼의 진화가 IT·콘텐츠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KT밀리의서재가 선보인 ‘밀리플레이스’는 출범 5개월 만에 전국 100개 제휴 카페를 확보하며, 기존의 구독형 독서 서비스에 공간 기반 커뮤니티 경험을 결합해 시장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모델의 확장이 독서 문화와 IT플랫폼 경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KT밀리의서재는 15일 밀리플레이스의 누적 제휴 카페가 100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024년 4월 40곳으로 시작된 이 오프라인 서비스는 연말까지 100곳 확보 목표를 4개월 앞서 달성했다. 밀리플레이스 이용자는 제휴점에서 음료 할인, 멤버십 혜택과 함께 작가 강연, 북클럽, 독서 토크 등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제휴 카페 범위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 제주, 부산, 울산, 강릉 등 전국 주요 도시로 확장 중이다.

밀리플레이스의 기술적 구현 방식은 오프라인 매장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합하는 전략에 있다. 기존 ‘전자책’ 위주 구독 모델을 넘어, 책을 실제로 읽는 공간 경험과 사용자의 취향 기반 커뮤니티 연결고리를 강화했다. 밀리의서재는 “단순히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독서 장소의 분위기와 사람 간 네트워크를 중시하는 신규 독서 트렌드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파트너 카페들은 ‘서점 같은 공간’을 지향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 소규모 매장에는 노출 기회가 늘고 대형 매장과는 상호 유입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실효성도 주목된다. 대표 제휴점 중 하나인 ‘애딩웜스’는 “밀리의서재 유저와의 연결성, 매장 내 독서 고객의 재방문 증가 등 긍정적 반응이 실제 매출에도 기여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프라인 커뮤니티 수요와 맞물려 IT기반 독서 서비스가 지역 기반 소상공인 매장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마존, 교보문고 등도 독서·커뮤니티 결합 플랫폼을 실험하고 있으나, KT밀리의서재처럼 전국 단위 오프라인 제휴망 확산을 빠르게 이룬 사례는 드물다. 단순 디지털 구독을 넘어 장소와 경험을 아우르는 모델이 국내 콘텐츠 플랫폼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지가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공간 연계 서비스의 확장은 데이터·개인정보 활용 범위와 오프라인 프로모션 규정 등 새로운 정책 및 법적 이슈와도 맞닿을 수 있다. 향후 복합문화공간, 미술관, 호텔 등 다채로운 제휴가 예고되는 만큼, 업계는 IT·바이오 융합 서비스의 혁신과 규제 정비를 병행해야 한다고 본다.

 

김태형 KT밀리의서재 신사업본부장은 “밀리플레이스가 단기간 내에 성장한 배경에는 독서 친화 공간에 대한 수요와 카페 업계의 적극적 참여가 있었다”며 “독서의 일상화와 가치 제고를 위한 공간, 커뮤니티 연계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오프라인 연계 IT플랫폼의 시장 안착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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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밀리의서재#밀리플레이스#애딩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