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수계좌 매도 집중·주가 15.58% 하락…에이텀, 투자주의종목 지정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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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텀 주가가 최근 가파르게 밀리는 가운데 일부 계좌에 매도가 집중되며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종목 지정을 받았다. 단기간 쏠린 거래가 개별 종목 변동성을 키운 사례로,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매물 출회가 확대되고 있어 투자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거래 패턴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공시를 통해 에이텀을 2025년 11월 25일 하루 동안 소수계좌 거래집중을 사유로 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24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텀의 최근 3거래일 주가는 같은 기간 -15.58% 하락했고, 이 기간 상위 10개 계좌의 매도 관여율이 64.97%에 달했다.

[공시속보] 에이텀, 소수계좌 거래집중 지정→투자주의 신호
[공시속보] 에이텀, 소수계좌 거래집중 지정→투자주의 신호

특히 매도 물량의 주체가 개인 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계좌 1곳의 3일간 매도 관여율만 35.85%로 집계되면서 소수 계좌에 집중된 거래가 가격 조정과 맞물려 나타난 셈이다. 단기간 특정 계좌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질 경우 가격 왜곡과 추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보가 부과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거나 특정 계좌에 거래가 집중되는 등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단계별 경보를 발동하고 있다. 시장경보제도는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순으로 수위가 높아지며, 이번 에이텀 사례는 소수계좌 매도 집중과 주가 하락이 동반된 초기 단계 경보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투자주의종목 지정은 통상 1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거래소는 세부 지정 요건과 시장경보제도 운영 기준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증권가는 단기 시세 변동이나 계좌 쏠림이 감지된 종목의 경우 투자자들이 거래 규모와 손익구조를 사전에 점검하며 신중한 매매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향후 에이텀 주가 흐름과 거래 패턴이 어떻게 정착되는지에 따라 추가 경보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투자자 보호를 위한 경보 제도의 역할과 함께, 투자자의 자율적인 위험 관리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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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텀#한국거래소#투자주의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