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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칩 독주에 시총 1위 탈환”…엔비디아, 5개월 만에 150달러 돌파
국제

“AI 칩 독주에 시총 1위 탈환”…엔비디아, 5개월 만에 150달러 돌파

조보라 기자
입력

현지시각 25일, 미국(USA)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AI(인공지능) 칩 시장의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장중 한때 151.65달러를 기록하며 약 5개월 만에 150달러선을 재돌파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2.54% 오른 수치로, 최근 연이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반도체·기술 분야 투자심리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3조6,980억 달러로 상승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누르고 다시 장중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다. 전일에는 이스라엘(Israel)과 이란(Iran) 간 중동 휴전 합의가 반도체주에 영향을 끼쳤으나, 이번 주가 급등의 핵심 동력은 AI 칩 분야에서의 기술 우위와 시장 수요 확대에 집중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한때 153.00달러까지 올랐고, 역대 최고가(153.13달러) 경신을 눈앞에 뒀다.

‘엔비디아’ 주가 2.5%↑…5개월 만에 150달러선 돌파
‘엔비디아’ 주가 2.5%↑…5개월 만에 150달러선 돌파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는 투자기관의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루프 캐피털(Loop Capital)은 이날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기존 175달러에서 25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아난다 바루아(Ananda Baruah) 분석가는 “엔비디아가 생성형 AI 분야의 다음 황금 물결에 진입하며 예상보다 강한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가격과 수익률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 독점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AI 컴퓨팅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 2028년까지 약 2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AMD(Advanced Micro Devices) 등 경쟁 반도체 기업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AMD 주가가 3.33% 상승했으며, 브로드컴(Broadcom), 대만(Taiwan)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TSMC 주가도 각각 0.2%, 1.17% 일정 폭 오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미국(USA)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을 “AI 시대 기술 투자 확대와 산업 트렌드를 상징하는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분야의 투자 확대, AI 인프라 강화 추세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동반 주목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AI·반도체 분야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도 AI 산업 인프라 확장과 기술기업의 투자 동향이 엔비디아 등 관련 기업 주가에 직접 영향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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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ai칩#시가총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