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계벌점 19점, 상장심사 초읽기”…테라사이언스, 불성실공시 이슈에 시장 긴장
테라사이언스(073640)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받으며, 자본시장의 이목이 다시 한 곳에 쏠리고 있다. 유상증자 납입기일을 6개월 이상 변경하는 과정에서 신뢰의 금속성이 드러난 가운데, 이미 부과된 누계벌점이 올해 19점에 달해 시장의 긴장은 더욱 팽팽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6월 12일, 테라사이언스의 유상증자 일정 변경이 코스닥시장 공시규정 제29조 및 제32조 위반에 해당한다고 공식 밝혔다. 당초 2024년 11월 7일로 안내됐던 납입기일은, 불확실성이 더해져 2025년 5월 16일로 연장됐다. 이번 조치로 테라사이언스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와 더불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까지 논의될 전망이다.
![[공시속보] 테라사이언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촉각](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12/1749715180692_894877967.webp)
지난 1년간 테라사이언스에 누적된 벌점은 19점으로, 이미 15점을 넘어서며 시장의 불안 신호가 더욱 커지고 있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상태에서 추가로 매매거래 정지까지 이어진 현실은, 투자자들에게 위험의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실제로 거래소는 "최종적으로 벌점이 8.0점 이상인 경우 1일간 매매거래 정지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라사이언스의 주식은 지난 2024년 3월 20일부터 이미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이번 공시변경 건을 포함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는 더욱 복합적으로 얽히고 있다. 2025년 7월 7일까지 결정될 이 심사는 투자자와 회사, 그리고 전체 코스닥 시장의 구조적 신뢰 흐름에 깊은 파문을 던질 가능성을 남기고 있다.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책임, 그리고 자본시장의 신뢰는 사소한 오류와 반복된 위반에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한다. 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투자자와 시장 모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소비자와 투자자들은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신중한 관전자가 돼야 할 것이다. 다가오는 불성실공시 최종 지정 여부 발표와 함께, 상장적격성 심사 결과가 회사의 미래는 물론, 코스닥 규정의 현실적 무게를 다시 한 번 비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