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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요셉·로키드, 이별의 파문 위 담배 한 모금”…‘담배를 샀어’로 자유와 상실→새로운 울림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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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요셉·로키드, 이별의 파문 위 담배 한 모금”…‘담배를 샀어’로 자유와 상실→새로운 울림 예고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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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오후처럼 쓸쓸함으로 물든 공기, 윤요셉과 로키드는 ‘담배를 샀어’로 이별 후 남겨진 공허함과 느슨한 해방감을 섬세하게 노래했다. 각자의 색깔로 삶의 틈새를 채우던 두 아티스트는 그만의 온도로 가치를 짚어내며, 서로 다른 목소리가 단단한 팝 사운드 위에서 인상적인 울림을 만들어냈다.  

신곡 ‘담배를 샀어’는 사랑의 끝자락에서 마주한 자유, 그러나 그 이면에 감춰진 자기파괴적 슬픔을 도려내듯 직설적으로 담아낸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고개를 들어도 잔향처럼 맴도는 감정선, 윤요셉의 감성적인 보컬과 로키드의 거침없는 랩이 엇갈리듯 조화롭게 쌓이며 이별의 무게를 절묘하게 풀어냈다.  

특히 경쾌하게 흐르는 듯하면서도 서늘함이 배어든 멜로디는, 담배 연기처럼 번지는 복합적 심상을 비유적으로 드러낸다. 가사는 이별과 자유의 경계를 선명하게 채색하며, 듣는 이들에게 담백한 위로와 오래 남을 여운을 남긴다. 구체적이면서도 절제된 표현은 일상 어귀에서 건져올린 감정을 더욱 사실적으로 담아낸다.  

윤요셉은 ‘B&W’, ‘어제보다 더 내일보다 덜’, ‘당신처럼’ 등 음악을 통해 애틋한 서사를 이어왔고, 로키드 역시 자신의 성장통을 오롯이 담아낸 ‘엄마’, ‘그 시절 우리 가장 예쁠 때’, ‘다시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 등 개성 강한 곡들로 자신의 존재감을 차곡차곡 축적해왔다.  

윤요셉과 로키드는 이번 ‘담배를 샀어’로 다시 한 번 감성의 깊이를 확장하며, 공허함을 너머선 해방의 순간까지 각각의 목소리로 새기고 있다. 삶의 빈틈을 흩뿌리며 위로를 전하는 ‘담배를 샀어’는 31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공허함 너머의 해방감”…윤요셉·로키드, ‘담배를 샀어’로 이별 감성→강렬 시너지 / 메이저나인
“공허함 너머의 해방감”…윤요셉·로키드, ‘담배를 샀어’로 이별 감성→강렬 시너지 / 메이저나인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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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요셉#로키드#담배를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