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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49% 급감”…롯데정밀화학, 정기보수 여파 속 매출은 소폭 증가
경제

“2분기 영업익 49% 급감”…롯데정밀화학, 정기보수 여파 속 매출은 소폭 증가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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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의 2024년 2분기 실적이 공개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위축된 가운데, 매출은 판가 개선 효과로 소폭 늘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주력 제품 가격 상승이 실적 회복을 견인할지 주목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30일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9.1%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247억 원으로 0.6%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55억 원으로 64.2%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 둔화는 울산공장 정기보수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 반영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롯데정밀화학 2분기 영업익 87억…작년 대비 49.1% 감소
롯데정밀화학 2분기 영업익 87억…작년 대비 49.1% 감소

투자자와 업계에서는 일회성 이슈를 제외하면 매출이 전년 대비 개선된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3분기에는 염소 계열 주력 제품인 에폭시 수지 원료(ECH) 국제가격이 오르고, 경쟁사 글리세린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면서 실적 반등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3분기에는 염소 계열 ECH 사업 중심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연말까지 식의약용 셀룰로스 증설 공장 준공을 완료하고, 청정 암모니아 등 신사업 확장으로 고부가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말까지 식의약용 셀룰로스 증설 공장 준공을 마칠 계획이다. 동시에 청정 암모니아 분야와 고수익 스페셜티 사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의 실적 추이는 ECH 및 글리세린 가격 흐름, 신설 공장 가동 시점, 글로벌 수요 등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은 롯데정밀화학의 하반기 실적 회복 여부에 쏠리고 있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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