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누굴 더 지켜야 할까”…게자리, 감정의 무게에 흔들리는 9월 17일
라이프

“누굴 더 지켜야 할까”…게자리, 감정의 무게에 흔들리는 9월 17일

박지수 기자
입력

요즘 관계에 숨이 차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예전엔 배려와 보호가 곧 미덕이라 여겨졌지만, 지금은 그 무게에 삶이 쉽게 흔들리기도 한다. 오늘 게자리의 운세는 그런 일상을 정밀하게 비춘다.

 

게자리는 애초에 남의 일에 귀 기울이고, 작은 감정의 파장까지 민감하게 반응하는 별자리다. 오늘은 그 본능이 더 깊게 작동한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도 마음이 쉽게 다치고, 스스로의 감정보다 타인의 반응에 먼저 흔들려요.” 한 30대 직장인은 자기 이야기를 그렇게 들려줬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주변에 신경 쓰다 보니 정작 내 기분은 뒷전이 되는 것 같다”는 고민이 적지 않다.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상담센터에 따르면 올해 20·30대 사이에서 ‘돌봄 피로’로 내방하는 사례가 예년 대비 1.4배 늘었다. 연령이 올라갈수록 가족 내 역할이나 타인의 부탁이 심리적 부담으로 겹친다. 가계 지출을 살펴봐도, 게자리 운세처럼 “누군가를 돕기 위한 소비”가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많아진다. 그만큼 '남을 위한 선택'이 종종 자신을 지치게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늘 게자리 운세처럼 “감정적 경계 짓기”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한 심리상담가는 “자신의 신호에 먼저 귀 기울이는 게 감정소모를 줄이는 첫걸음입니다. ‘어디까지 지켜야 하나’를 스스로 자주 묻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댓글 반응도 흥미롭다. “거절도 관계의 일부라는 말에 공감해요”, “감정을 참기만 하면 터지기 쉽다는 걸 요즘 뼈저리게 느낍니다” 등, 많은 이들이 익숙한 배려 대신 감정 균형에 대한 고민을 공유했다. 10대부터 90대 이상까지 세대별로도 오늘 하루 ‘감정의 무게’를 다르게 체감했다. 특히 중장년층은 가족이나 가까운 이들과의 갈등, 예기치 못한 울림을 더 조심스레 받아들인다.

 

작고 사소한 선택이어도, 오늘 하루 ‘내 기분’과 ‘상대의 기분’을 얼마나 구분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배려가 지나치면 부담이 되고, 보호가 과하면 벽이 된다’는 운세의 한 문장처럼, 감정의 균형은 단지 유행이 아니라 우리 삶의 리듬을 재설정하는 열쇠가 되고 있다.

박지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게자리#감정의균형#관계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