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낮아진 브이티”…코스닥 약세 속 시총 1조 지켜
브이티가 코스닥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을 바탕으로 시가총액 1조 원대를 지키고 있다. 23일 오후 1시 12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브이티는 29,90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대비 1.48%(450원) 하락했다.
이날 브이티는 30,250원에 시가를 형성한 이후 29,800~30,3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최고가는 30,300원, 최저가는 29,800원으로, 변동폭은 500원에 그쳤다. 거래량은 22만6,291주, 거래대금은 67억8,300만 원 수준이었다.

특히 브이티의 최근 PER은 9.78배로, 동종업계 평균 PER(39.36배) 대비 4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시장 대비 상대적 저평가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23일 코스닥 전체 업종도 1.88% 하락한 가운데, 브이티 주가는 1.48%의 하락률을 나타내며 소폭 방어에 성공했다.
브이티의 전체 시가총액은 1조 704억 원으로, 코스닥 시총 순위는 68위다. 외국인 보유 비율도 상장주식 3,579만8,007주 가운데 269만6,965주(7.53%)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대형주 내외국인 수급 흐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PER 수준이 동종업종 대비 낮게 형성돼 투자 매력도가 부각될 수 있지만, 변동성이나 시장 수급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코스닥 대형주 전반에 외국인 수급과 저평가 구간이 최근 관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평가된 PER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글로벌 경기변수와 수급 흐름 등 외부 변수 영향력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