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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조업 끝낸 밥상 위 가족 고백”…살림하는 남자들, 강인함 뒤 숨은 아픔→눈물샘 자극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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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미소와 함께 시작된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이날 박서진 가족의 깊은 묵직함을 담아냈다. 박서진은 어린 시절 학업을 내려놓고 가족을 위해 뱃일에 나섰던 고독한 선택을 털어놓았다. 거친 바다 위에서 아버지, 여동생 박효정과 함께 문어잡이에 나선 박서진의 눈동자에는 지난 시간들이 차분하게 깃들어 있었다.
문어잡이를 마치고 돌아온 남매는 아버지와 함께 소박한 집밥을 차려 앉았다. 박효정은 “내가 오늘 아빠보고 반했다. 50년 동안 어떻게 이걸 탔는지 대단하다”며 곁의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어린 기억들이 뒤섞인 식탁 위에서, 박서진은 평소에도 담담했던 태도로 “닥치면 다 하게 된다”는 한마디를 남겼다. 그의 말엔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과거, 그리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성숙함이 녹아 있었다.

학업을 포기하며 마음에 남았던 질문에 대해 “비교한다고 해서 현실이 달라지는 게 아니다”고 답한 박서진의 단호함은 가족을 향한 깊은 애정이 고스란히 묻어난 순간이었다. 명확한 시선과 절제된 입술에서 우러난 고백이 시청자의 마음을 잔잔하게 흔들었다.
동료 출연자 지상렬은 박서진의 속내를 “안의 씨앗이 좋은 사람”이라며 인생의 강인함에 감탄을 전했다. 박서진 가족이 담아낸 평범한 하루와 그 안에 숨겨진 지난 시간의 무게는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박서진 남매와 아버지의 가족애, 그리고 현실을 딛고 성장하는 진솔한 순간들을 담아내며 지난 30일 시청자들과 만났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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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살림하는남자들시즌2#박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