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2억 협박’ 상처 고백”…끝내 마주한 법정→진실의 무게 흔들리다
차가운 빗줄기가 내리던 밤, 쯔양의 마음에도 누구보다 아픈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유튜버 쯔양, 본명 박정원은 오랜 시간 침묵 속에서 견뎌온 고통을 조심스레 꺼냈다. 믿었던 이들이 남긴 상처가 담담히 고백된 순간, 조용히 흘러온 시간은 마침내 법정이라는 현장으로 이어졌다.
쯔양이 털어놓은 이야기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따르면 20대, 30대 여성 두 명이 2021년 6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무려 2억1600만 원을 협박으로 갈취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두 여성은 쯔양의 전 연인이자 전 소속사 대표였던 인물 A씨와 연계돼 협박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쯔양은 지난해 7월 자신이 직접 올린 영상에서 "전 소속사 대표가 이 두 여성과 과거 인연을 통해 협박을 하고 있다며 내 돈으로 입을 막자고 했다"고 시인했다. 쯔양은 2년간 무려 2억1600만 원을 이들에게 건넸노라며 크고 작은 상처들을 조용히 내보였다.

사건의 실마리는 쯔양 지인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2023년 7월에 잡히기 시작했다. 이듬해 9월, 두 여성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고, 검찰로 넘어간 사건은 추가조사를 거쳐 결국 이달 불구속 기소로 결론 났다. 쯔양이 긴 시간 홀로 견뎌왔던 두려움과 억울함의 진실은 이제 모두가 지켜보는 재판정 위로 떠올랐다.
누군가의 입김에 자신의 인생을 맡겨야 했던 순간들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용한 방 한 귀퉁이에서 속앓이를 했던 쯔양의 용기는 더욱 많은 이들에게 뭉클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앞으로 시작될 재판에서 쯔양이 견뎌온 고통이 어떻게 평가받게 될지, 진실의 무게는 또 어떤 울림으로 다가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송가인의 따뜻한 심사로 웃음과 감동을 전한 ‘팔도가인’ 6화 대전편에 이어, 7화는 오는 23일 오후 4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