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강세”…삼성SDS, 장중 17만원대 회복
IT서비스 업계가 최근 삼성SDS의 연이은 강세 흐름으로 술렁이고 있다. 삼성SDS가 7월 10일 장중 17만 원대를 회복하며, 투자 심리에 적잖은 자극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크게 뛰고,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변동이 포착되는 등 시장 내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13분 기준 삼성SDS는 전일 종가(166,500원) 대비 9,300원(5.59%) 오른 175,8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 165,400원에서 출발해 장 초반 조정을 보이다가 10시 이후 급격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고가 175,9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거래량은 약 20만 주, 거래대금은 3,560억 원을 돌파하며 평소 대비 활기를 띠는 양상이다.

업계에선 삼성SDS 주가에 영향을 줄 만한 특별한 공시나 뉴스가 확인되지 않은 배경에 주목한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최근 상승장이 일부 기술주로 확산되는 국면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일 수 있다”며 “기술적 지지선 돌파 및 단기 탄력 기반의 수급 변화가 맞물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석했다.
지난 9일에도 삼성SDS는 1.34% 오르며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연이은 강세가 이어지자 현장에서는 ‘주가 변곡점 논란’과 ‘대형주로의 자금 쏠림 현상’ 등이 거론된다. 다만 공시를 포함한 구체적 상승 배경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일부 투자자 사이에서는 단기 차익 실현 여부와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도 상존한다는 분위기다.
산업계에서는 삼성SDS의 최근 흐름이 IT서비스 및 디지털 전환 시장 신뢰도, 대형 정보통신 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 확대 신호 등으로 연결될지 주목하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추세적 상승 지속 여부는 수급 안정과 실적 개선 신호에 달렸다”며 “단기 매수세가 지속된다면 높은 변동성도 동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 동력이 시장의 구조적 전환으로 이어질지, 기업과 투자자 모두의 기대와 신중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