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UTD 출격”…여자 U-15, 국제 무대 도전→세계 강호와 조별리그 격돌
출국장을 빠져나온 여자 U-15 대표팀 선수들의 눈빛에는 두려움보다 각오가 더 짙게 드리웠다. 타국의 새로운 공기, 낯선 경기장에서 펼칠 첫 경기를 상상하며 각자만의 다짐을 다져 넣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퀸즈 UTD’ 대표들은 이제 세계 정상의 또래들과 정면으로 맞선다.
이번 2025 나이키 프리미어컵은 미국 오리건주 비버턴에서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다. 나이키 글로벌이 주최하는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답게 잉글랜드 첼시 FC, 이탈리아 인터 밀란,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일본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등 12개국 대표 유스 클럽이 모였다. 여자부는 지난해 신설된 이후 두 번째 개최로,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한국 대표팀에는 큰 도약의 무대가 마련됐다.

선수단은 대한축구협회와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여왕기 중등부 우수 선수 16명을 뽑아 구성했다. 울산현대청운중에서 6명, 포항항도중에서 4명, 그리고 진주여중과 충주예성중에서 각각 3명씩 대표로 선발되며, 지역을 뛰어넘은 실력파들이 모였다. 지휘봉은 청운중 김광석 감독이 2년 연속 잡았다. 김영복 코치(항도중), 문소리 골키퍼 코치(대한축구협회)가 지원 스태프로 합류해 선수들의 적응과 경기력을 세밀하게 책임진다.
대회는 3개 조로 나눠 치러지며, 조별리그 각 조 상위 2팀과 3위 중 상위 2팀까지 8강 토너먼트가 마련됐다. 경기당 50분(전·후반 25분)씩 짧은 시간 안에 결과가 판가름나는 만큼, 집중력과 팀워크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세계 수준의 유스 클럽들과의 맞대결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와 성장의 발판이 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나이키코리아 역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단순한 참가를 넘어 모두가 한 조가 돼 대표팀 선수들이 현장에서 얻을 경험에 시선이 쏠린다.
여자 U-15 선수단은 현지시간 25일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첼시 FC 등 유럽 강호와 부딪히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과 의지를 검증받는다. 축구계 안팎의 시선이 이들의 도전에 쏟아지는 가운데, 국내 유스 축구의 가능성이 이번 대회를 통해 또 한 번 펼쳐질지 관심이 모인다. 2025 나이키 프리미어컵의 첫 경기는 7월 25일 현지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