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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 눈물로 흐른 진실의 밤”…학폭 의혹 둘러싼 엇갈린 기억→현장 동행이 던진 파장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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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나고 자란 오씨의 목소리는 시간의 강을 건너 21년 전의 교실로 닿았다. ‘궁금한 이야기 Y’는 배우 송하윤을 둘러싼 학교폭력 논란을 특집으로 다루며, 시청자에게 팽팽한 긴장감과 아픔을 동시에 전했다. 오씨는 지난 세월을 휘감고 있던 상처를 털어놓았다. “안 때릴게, 안 때릴게”라던 말 뒤로 돌아온 뺨 맞음, 이름으로 기억된 장소를 직접 찾으며 고백하는 그의 모습에는 잊혀지지 않은 순간들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방송은 피해를 주장하는 오씨의 생생한 회상뿐 아니라, 그녀가 폭로 이후 겪은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 고소의 전말까지 세밀하게 조명했다. 오씨는 “해외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수사에 불응한다는 왜곡된 프레임이 씌워졌다”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언론의 관심이 식기만을 바라는 상대측 대처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송하윤 측은 관련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고교 시절 오씨에게 폭력을 가한 바 없으며, 학폭으로 인한 강제 전학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미 수사기관에 증거 자료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현장에 동행한 제작진과 오씨는 21년 전 그날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증언들을 통해 진실을 밝히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했다. 논란의 중심에서 감정과 기억이 교차하는 순간마다, 팽팽한 진실 공방에 세간의 시선이 쏠렸다. 배우 송하윤에 대한 학교폭력 의혹과 양측의 엇갈린 입장이 조명된 ‘궁금한 이야기 Y’는 5일 방송됐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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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궁금한이야기y#학교폭력